27년 만에 남산 통행료 일시 면제…폐지 수순?

연합뉴스TV 2023-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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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 만에 남산 통행료 일시 면제…폐지 수순?

[앵커]

서울시가 남산 1·3호 터널의 혼잡 통행료를 당분간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2개월간 면제해 주고 이 기간 동안 교통량을 분석해 폐지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인데요.

사실상 폐지 수순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남산 1·3호 터널을 지나는 차량들이 속도를 줄이며 멈춰 섭니다.

서울시가 징수하는 혼잡통행료를 내기 위해서입니다.

하이패스도 없어 갑자기 멈춰설 수밖에 없는데, 남산 1·3호 터널이 상습 정체 구간으로 꼽히는 이유입니다.

남산 터널 혼잡통행료는 지난 1996년부터 2천원으로 27년째 유지중입니다.

남산 터널 외에 도심으로 향하는 다른 도로에는 통행료를 받지 않아 형평성 문제가 꾸준히 제기됐고, 최근 서울시의회에서는 통행료 징수를 폐지하는 내용의 조례안이 발의됐습니다.

서울시가 당분간 이 통행료를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음달 17일부터 4월 16일까지는 도심에서 강남으로 향하는 방향을 면제하고, 4월 17일부터 5월 16일까지는 양방향 모두 면제합니다.

시는 정책 효과를 살펴보기 위한 일시적인 면제일 뿐, 통행료 폐지 수순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가격(통행료)에 의한 수요 관리 정책으로써의 효과가 반감되는 부분은 분명히 있고요. 폐지 수순이 아니라 폐지, 유지, 강화 다 보겠다는 겁니다."

서울시는 통행료 면제 기간과 지난해 같은 기간을 비교해 6월 중 분석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시민 의견 등을 수렴해 연내 남산 1·3호 터널의 혼잡통행료 정책 방향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email protected])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 #일시면제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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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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