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법치 무너진 날...가족 버리고 도망가겠나" / YTN

YTN news 2023-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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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는 자신에 대한 검찰의 사전 구속영장 청구를 헌정 질서 파괴 시도로 규정하고 투쟁 의지를 밝히는 등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또, 자신이 가족을 버리고 도망가겠느냐며 구속영장 청구 요건에도 맞지 않음을 강조하기도 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남기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이재명 대표가 영장 청구에 대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 지도부와 함께 한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부정한 돈은 한 푼도 받은 적이 없다며 자신의 혐의 없음을 강조했습니다.

또, 법치주의가 무너져 내린 날이라며, 윤석열 정부를 독재정권으로 규정하고 헌정 파괴에 의연하게 맞서겠다고 투쟁 의지를 다졌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가 권력을 정적 제거에 악용하는 검사 독재정권은 반드시 국민과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 이 점은 분명한 역사적인 진실입니다. 검사 독재정권의 헌정 질서 파괴에 의연하게 맞서겠습니다.]

이어 자신이 가족을 버리고 도망가겠느냐, 없앨 증거가 남아있긴 하냐며 구속영장 청구 요건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등, 이번 영장 청구가 검찰의 무리한 결정임을 역설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정 절반을 책임져야 하는 제1야당 대표가 국민 곁을 떠나겠습니까? 일거수일투족이 지금처럼 생중계되는 제가 가족을 버리고 도주하겠습니까? 수치스럽기는 했지만 오라면 오라는 대로 검찰의 소환 요구에 응해서 조사에도 성실하게 임했습니다.]


예상대로 강경한 반응인데요.

앞으로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 표결이 이뤄질 텐데, 민주당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늘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체포동의안 표결 관련 언급은 없었습니다.

민주당은 체포동의안 부결을 당론으로 정할지와 함께 불체포특권 포기 여부 등을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이 169석으로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어 당론 없이 무기명 투표를 해도 체포동의안 부결 가능성이 크지만, 당내 비주류인 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한 이탈표가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당내 비명계인 이상민 의원은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을 포기하면 깔끔할 것 같다는 내용의 글을 자신의 SNS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당 대표... (중략)

YTN 권남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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