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민주당 정권 내로남불"…야 "남탓·무대책"

[앵커]

어제 민주당에 이어 오늘은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섰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민주당 정권 5년 전체가 내로남불의 역사였다"고 비판했는데, 민주당은 "시종일관 남 탓에 무대책 연설"이었다고 맞받았습니다.

보도에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정치가 4류임을 부정하기 어렵다"는 말로 연설을 시작한 주호영 원내대표는 협치의 의회정치 복원을 강조했습니다.

국회에 대한 국민 신뢰 회복을 말하며 '의원 윤리강령'을 읽기도 했는데 국회 불신의 중요 요인으로 '내로남불'을 꼽았습니다.

여야가 바뀔 때마다 양당 모두 공히 이런 현상이 있다면서도, 민주당이 특히 두드러진다고 화살을 돌렸습니다.

"오늘은 좀 거슬리더라도 들어봐주십시오. 바꾸어 말하면 민주당 정권 5년 전체가 내로남불의 역사였습니다."

문재인 정권 시절 인사와 재정을 지적한 주 원내대표는 입법과 적폐청산을 거론한 데 이어, 이재명 대표가 국회 위신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자신의 온갖 의혹에 대한 정당한 수사조차 정치탄압이라고 항변하고 있습니다."

이어 "민주당이 압도적 다수 의석을 차지하자마자 의회민주주의를 형해화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은 시종일관 남 탓과 무대책으로 일관한 연설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 삶이 어떤 상황인지 집권여당과 정부는 무엇을 할지 대책과 비전 제시해야 하지만 그 내용 찾아보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러면서 "위기의 책임을 전 정부와 야당에 전가하고 있다"며 '자가당착'이라고 논평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