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금융 정책을 이끌어 갈 새 일본은행 총재에 경제학자 출신 우에다 가즈오 씨가 기용될 전망입니다.
일본 정부는 오는 14일 신임 총재 인사안을 국회에 보낼 예정인데 우에다 씨는 당분간 금융 완화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새 일본은행 총재로 낙점한 인물은 우에다 가즈오 전 일본은행 심의위원입니다.
올해 71세로 도쿄대 명예교수인 우에다 씨는 심의위원으로 취임한 뒤 제로 금리 정책 도입 등에 관여했습니다.
임명될 경우 경제학자 출신으로는 첫 총재가 됩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우에다 전 심의위원을 "20년 넘는 장기 금융완화 정책에 정통한 인물"이라고 평했습니다.
아마미야 마사요시 현 부총재가 유력한 총재 후보로 거명되던 상황이라 시장에서는 깜짝 인사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신임 총재의 자질로 시장과의 소통 능력을 강조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와의 긴밀한 연계 그리고 국내외 시장 관계자에 대한 수준 높은 발신력과 수신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지난 10년간 이어진 금융 완화 정책이 이어질 것인지에 쏠려 있습니다.
내정 후 취재진을 만난 우에다 전 심의위원은 경기와 물가 상황에 따라 금융 정책을 펴야 한다며 "현 일본은행 정책이 적절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현 상황에서는 금융 완화를 계속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올해 경기 하강이 예상되는 만큼 현 기조를 이어가야 한다는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와 같은 입장에 선 겁니다.
[구로다 하루히코 / 일본은행 총재 : 올해 물가 상승률이 2%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는 금융 정책을 크게 바꾸는, 또는 긴축으로 전환하는 것은 당분간 생각할 수 없습니다.]
일본 정부는 오는 14일 국회에 신임 총재와 부총재 2명에 대한 인사안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국회가 동의하면 임기 5년의 총재에 정식 취임해 중대한 분기점에 선 일본의 금융 정책을 이끌어 가게 됩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YTN 이경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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