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중국에 안보리 대북 제재의 강력한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앞두고 중국과 러시아의 대북 제재 완화 움직임이 감지되자 이를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의 통화에서 안보리 대북제재의 전면 이행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유엔이 금지한 북한의 석탄 수출과 정제유 수입을 못 하도록 제재를 강화하라는 겁니다.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진행될 북미 고위급회담을 앞두고 중국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상원 청문회에서도 중국의 대북 제재가 후퇴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美 국무장관 : 우리는 중국이 6개월이나 12개월 전에 하던 것만큼 국경 지역 단속을 활발히 하고 있지는 않다 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중국이 미국을 돕지 않을지 모른다며 경계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처럼 미국이 중국을 압박하고 나선 것은 김정은 위원장의 3차 방중 이후 북미 협상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중국의 대북제재 완화 움직임 때문에, 북한의 태도가 달라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국과 러시아는 최근 대북제재 완화의 필요성을 담은 안보리 언론 성명을 추진하다 미국의 반대로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루캉 / 中 외교부 대변인 : 안보리 결의안을 보면 북한이 유엔 대북 결의를 준수하는 상황에 비추어 적절히 제재를 조정해야 하며 제재 중단이나 해제도 포함됩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통화에서도 대북 제재 이행을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이 다음 달 초 평양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가 대북 제재 완화를 주장하면서 북미 협상의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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