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도안, 카흐라만마라슈·하타이 등 집중 피해 지역 방문
에르도안 대통령 "이런 재난 대비하는 것은 불가능"
"부정직한 사람들이 아무런 구조활동 없다고 허위 비방"
강진 발생 이후 튀르키예 정부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는 가운데,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런 재난에 대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언급했습니다.
20년째 권좌에 있는 국정 최고 책임자가 대중의 분노에 기름을 부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하타이주를 비롯해 강진 피해가 집중된 지역을 잇따라 방문했습니다.
가족과 집을 잃은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구조대를 격려하는 자리.
에르도안 대통령은 미흡한 재난 대응을 일부 인정하면서도 이런 재난에 대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 튀르키예 대통령 : 여건들이 분명해졌고 확실히 미흡한 점도 있습니다. 이런 재난에 대비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당국의 대응, 구조활동과 관련해 하타이주의 예를 들었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 튀르키예 대통령 : 현재 모두 2만 1천200명의 군인, 헌병, 경찰이 하타이주에서 구조와 재난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인데도 부정직한 사람들이 아무런 구호활동이 없다고 허위 비방하고 있다며 "지금은 단결과 연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20년째 집권 중인 국정 최고 책임자의 발언은 대중의 분노에 기름을 부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현재 튀르키예에서는 구조작업 지연과 20여 년간 징수한 '지진세'의 불분명한 용처, 심각한 부실공사 정황 등을 놓고 불만의 소리가 높습니다.
CNN은 "막심한 강진 피해로 대중의 좌절감이 커진 가운데 나온 발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지진 발생 후 당국을 비판하는 메시지가 쏟아져 나오던 트위터는 최근 튀르키예에서 접속이 차단되기도 했습니다.
5년 전 대통령제 개헌과 대선 승리로 '21세기 술탄' 자리에 오른 에르도안 대통령.
독재자의 지도력이 5월로 다가온 선거를 앞두고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YTN 김태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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