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안철수 이자 공방… 사익? vs 절차! / ‘민주당 장외투쟁’ 부글부글

채널A News 2023-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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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사익 대 절차? 누가 또 싸우나요?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안철수 의원인데요.

안 의원이 국민의힘에 제출한 2,500만 원 이자 청구서를 두고 사익을 위해서 아니냐, 절차상 필요한 거다, 이렇게 맞서는 겁니다.

Q. 무슨 이야기인지 차근차근 볼까요. 2500만 원 이자가 뭘 말하는 건가요?

시기별로 짚어볼게요.

총선 직전인 2020년 3월쯤, 안철수 당시 국민의당 대표는 개인 돈 8억 1천여만 원을 국민의당에 빌려줍니다.

총선을 치르기에는 국민의당이 재정적으로 어려웠기 때문인데요.

국민의당이 안 대표에게 빌린 거죠.

이후 2022년 4월 국민의힘이 국민의당과 합당하면서 국민의당 부채까지 승계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9월 국민의힘은 8억 2천여만 원을 안 의원에게 갚습니다.

Q. 8억 천만 원 빌렸는데 8억 2천만 원 준건 합당 이후 이자까지 쳐 준 거죠?

네. 맞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10월 안 의원은 당에 2,500만 원을 추가로 청구합니다.

빌려준 시점부터 합당하기 전까지의 이자도 돌려줘야 한다는 취지인데요.

그러자 김기현 후보 측에서는 '계산 마인드'라며 "특별당비로 기부할 수도 있지 않느냐"고 비판했고 안 의원은 반박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오늘)]
"이자를 안 받으면 그건 선거법에 저촉이 된다, 선관위의 판단에 따라서 저희가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이지."

Q. 돈 때문이 아니라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어서 받아야 한다, 취지인데요. 실제로 그렇습니까?

제가 알아보니까, 정치자금법상 국민의힘이 이자를 줘야 하는 건 맞는다고 합니다.

받아야 할 돈을 안 받는 '채무의 면제'도 일종의 기부로 해석되는데 이건 정해진 기부 절차에 어긋난다는데요. 

그래도 김 의원 측은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윤희석 / 김기현 캠프 공보 총괄 본부장 (여랑야랑 통화)]
"법적인 문제로 이자를 받아야 한다 하더라도 다른 방식으로 이 금전 문제를 해결하려는 정무적 고려가 없었다는 점에서 당원들의 마음은 상당히 아쉬울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내일 민주당이 장외투쟁에 나서죠.

네, 이른바 '김건희 특검'과 '이상민 탄핵'을 요구하며 여론전에 나서는 건데요.

총동원령까지 내렸는데, 당 내부에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주말에 이런 게 있을 거니까 많이 참석해 주십시오'라고 그냥 통보를 받았습니다. 국민들 보시기에는 민주당 전체가 똘똘 뭉쳐서 또 방탄을 하는 거 아니냐."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제,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광화문에 사람 많이 모으고요. 정권과 강력한 각을 세우는 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제일 잘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결과는 총선은 폭망이었죠."

민주당 원로들도 우려를 표했는데요.

오늘 채널A와의 통화에서 정대철 고문은 "결국 이재명 대표 보호 투쟁인데 다들 말을 못 하고 있다"며 "신중했으면 좋겠다"고 했고요.

문희상 전 국회의장은 "투쟁한다고 거리로 나서는 건 민주주의의 정도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Q. 당 지도부는 그래도 장외투쟁 하겠다는 거죠?

이재명 대표는 검찰엔 혼자 가겠다면서도 이번 집회 참석은 적극 독려하고 있는데요.

당 지도부는 일회성 이벤트라고 했지만 여당은 우스운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그제,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일회성으로 일단 밖에 나가서 국민들하고 공감하고 교감하겠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너무 과도하게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오늘)]
"장외투쟁은 소수당이 뜻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서 하는 것이지, 압도적인 1당이 국회를 버리고 장외투쟁한다는 것은 누가 봐도 우스운 일입니다."

안에서 의견이 엇갈리는데 밖에서 투쟁에 힘이 실릴지.

여론을 지켜봐야겠네요. (힘실릴까)

Q.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김지숙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정구윤PD
그래픽: 전성철 디자이너


김민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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