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메타 폭등·FOMC 소화하며 혼조…나스닥 3%↑ 外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의 깜짝 실적 발표를 소화하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11% 하락했고요.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1.47%, 나스닥지수는 3.25% 각각 상승했습니다.
간밤 증시는 다우지수를 제외하고 크게 올랐는데요.
하루 전에는 연방준비제도가 증시를 끌어올렸다면, 간밤에는 대표적인 빅테크 기업 메타가 시장 분위기를 살렸습니다.
메타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322억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는데요.
회사의 올해 1분기 매출액 전망치도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면서 메타 주가는 20% 넘게 폭등했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다른 대형 기술주인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등의 주가도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간밤 다우지수만 홀로 하락한 것은 제약회사 머크 때문인데요.
다우지수에 포함된 기업인 머크는 실적 전망을 부진하게 내놓으면서 주가가 3% 넘게 내렸습니다.
오늘 새벽 장 마감 이후, 애플과 알파벳의 실적 발표가 조금 전 있었는데요.
두 기업 모두 다소 부진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장외 시장에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들 기업 경영진이 발표하는 컨퍼런스 콜 내용 등을 추가로 살펴봐야겠습니다.
[앵커]
네, 하루 전에는 연준의 금리 결정이 있었는데, 간밤에는 또 주목할 중앙은행들의 발표도 있었다고요?
[기자]
네, 유럽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0.50%포인트 인상했는데요.
은행은 다음 회의 때도 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며, 물가 목표치인 2%로 복귀하기 위해 상당한 수준의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시장에서는 유럽중앙은행이 다음 회의에서는 금리 인상 폭을 줄일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습니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 은행도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올렸는데요.
잉글랜드 은행은 '필요하면 금리를 강하게 올리겠다'는 기존의 성명 내용을 없앴는데요.
시장은 이를 인상 중단의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앵커]
네, 연준의 금리 결정에 대한 시장 분위기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나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하루 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이 계속해서 호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요.
특히,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의 완화를 뜻하는 디스인플레이션이라는 단어를 총 열 세 차례 언급했습니다.
이것은 언어와 어조에 있어 큰 변화이고 연준이 인플레이션의 둔화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라고 시장은 풀이하고 있습니다.
또, 파월 의장이 금융시장이 큰 착각을 하고 있다는 식의 견제 발언이 전혀 없었다는 것도 시장의 긍정적인 요소로 분석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연준 FOMC 호재를 반영하며 올랐는데요.
지수는 1% 가까이 상승하며 2,469 부근에서 거래됐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간밤 메타의 실적 호조 등을 반영하며 강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대형 기술주가 이끄는 시장 분위기가 국내까지 이어질 수 있는데요.
다만, 조금 전 나온 알파벳과 애플 등의 실적 부진 소식은 시장의 강세 분위기를 제한할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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