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빙하기, 네안데르탈인 부녀는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녹색 빛을 발견합니다.
흰색 꼬리를 지닌 녹색 혜성입니다.
그로부터 5만 년 뒤 충주 밤하늘에 녹색 빛이 다시 등장했습니다.
지난해 3월 그 존재가 알려진 'C/2022 E3' 혜성입니다.
지난 1월 12일 태양과 가장 가까운 지점을 통과한 혜성은 내일 새벽 2시 56분.
지구와 가장 가까운 거리를 지나갑니다.
그 거리는 약 4,250만km 지구와 달 거리의 110배 정도입니다.
혜성의 밝기는 약 4.6등급, 육안 관측 최저 조건인 6등급보다 밝아 도심을 벗어나 빛 공해가 없는 곳에서는 맨눈으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태형 / 충주 고구려천문과학관장 : 근지점 전후로 상현에서 보름으로 향하고 있는 달로 인해, 달이 떠 있는 시간에는 맨눈으로 관측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쌍안경 정도는 있어야 관측이 수월하며 도심에서는 70~80mm 소구경 망원경은 있어야 관측할 수 있습니다.]
혜성은 하늘 정 가운데 북극성과 마차부자리의 으뜸별인 1등성 카펠라 사이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혜성이 지구에서 멀어지면서 어두워져 맨눈 관측이 힘들지만, 천문대 망원경을 이용하면 2월 하순까지 황소자리 부근에서 혜성을 관측할 수 있습니다.
태양계 외곽으로 향하는 녹색 혜성은 수백만 년 후에나 되돌아올 것으로 예상돼 이번 기회를 놓치면 다시는 볼 수 없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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