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오늘부터 우리나라 공항에서 미국행 여객기를 탑승하는 승객은 항공사 카운터에서 발권과는 별도로 항공사 직원들의 여객 심사를 받아야 합니다.
미국 여행 목적과 체류 기간, 현지 주소 등을 주로 묻게 됩니다.
미국 공항에 도착한 후 이민국의 입국 심사와는 별개로 출국 전 우리나라 공항에서 추가로 관련 절차를 진행하는 것입니다.
미국 이외 다른 목적지보다 출국 수속이 한두 시간가량 길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거나 의심스러운 승객은 '요주의 인물'로 분류됩니다.
반복된 질문의 답변이 부정확하거나, 영어와 한국어를 모두 못하는 사람, 그리고 미국 교통안전청, TSA가 지정한 사람 등입니다.
이들은 비행기 탑승 전 격리된 공간에서 정밀검색까지 받아야 합니다.
델타항공과 아메리칸항공 등 미국 국적기와 미국령인 괌과 사이판 등에 취항하는 국내 저비용항공사들은 당장 오늘부터 강화된 보안조치를 시행합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내년 2월 20일까지, 아시아나항공은 내년 4월 24일까지 유예한다는 미국 교통안전청의 허가를 받았습니다.
따라서 공항 혼잡은 당분간 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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