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보는 앞에서…펠로시 전 美의장 남편 피습 영상 공개
[앵커]
낸시 펠로시 전 미 하원의장의 남편 폴 펠로시가 작년 10월 샌프란시스코 자택에서 괴한의 습격을 받았었을 당시 경찰 보디캠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범인은 경찰이 보는 앞에서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문이 열리자 두 남성이 해머를 맞잡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오른쪽은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의 남편 폴 펠로시, 왼쪽은 침입자 데이비드 디파페입니다.
경찰이 해머를 버리라고 하자 디파페는 이를 거부합니다.
"해머를 버리세요. (아니요.)"
그러더니 갑자기 경찰이 보는 앞에서 폴을 향해 해머를 휘두릅니다.
하지만, 곧바로 경찰에 제압됐고 80대 초반의 폴은 머리 등을 크게 다쳤습니다.
샌프란시스코 법원은 폴의 피습 당시 영상과 함께 911과 통화 내용 등도 공개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경찰입니다. 도움이 필요하신가요?"
"여기 제 아내, 낸시 펠로시가 돌아오길 기다리는 한 남성이 있습니다."
디파페는 펠로시 전 하원의장과 민주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운동을 염탐한 범죄자였다는 음모론을 펼치면서
"그들은 범죄자입니다. 그들은 라이벌 대선 조직을 감시했을 뿐 아니라 경쟁 조직을 감시하기 위해 가짜 증거를 제출했습니다."
해머 공격은 임무 수행 중이었기 때문이라며 살인 미수 등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당시 자택에 없었던 펠로시 전 의장은 남편 피습 사건이 발생한 뒤 민주당 지도부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현재 평의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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