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명 피습 사건 수사 부실"…경찰, 정면 반박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을 둘러싼 여러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며 상임위 전체회의를 단독 소집했습니다.
경찰이 사건을 축소, 은폐하려 한다고 추궁했는데, 경찰은 이를 정면 반박했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흉기 피습사건과 관련한 국회 행안위 현안질의는 여야 합의 불발로 민주당 단독으로 진행됐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불참했고, 여당 간사도 '경찰 길들이기식 선동 정치'라고 항의한 뒤 퇴장했습니다.
"도대체 어느나라 국회가 수사중인 사건의 수사 책임자와 관련자들을 강제로 국회로 불러놓고 극좌파 유튜버들의 온갖 음모론에 대한 진위를 따집니까."
윤희근 경찰청장과 김혁수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장, 수사 책임자인 우철문 부산경찰청장이 증인으로 참석했습니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이 대표 피습 사건을 경찰이 축소, 은폐하려 한 것 아니냐고 따져물었습니다.
범행 현장을 보존하지 않은 점을 지적했는데 경찰은 문제없는 판단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물청소를 하는 게 합리적입니까? 펜스를 치고 덮개를 가리고."
"범인이 검거되지 않고 증거물 확보를 해야 될 필요성이 있을 때 그렇게 하는 것이지, 이미 검거됐고 증거물 충분히 확보됐고…."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하지 않은 사실도 쟁점이었습니다.
민주당은 비공개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고, 경찰은 신상공개 여부를 결정하는 권한은 신상정보공개위원회에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위원들이 수단의 잔인성과 범죄의 중대성이 상대적으로 미흡하다 판단해 비공개 결정을 했다는 겁니다.
"신상 공개라든지 당적이라든지 여러 가지 부분에 대해선 법적으로 못하게 돼 있는 규정이 있기 때문에…."
피의사실 공표를 이유로 피의자의 변명문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선 그 핵심 내용을 수사 결과 발표 때 공개했다고 맞받았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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