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서 대낮에 회사 대표 흉기 피습…경찰, 배후 수사
[뉴스리뷰]
[앵커]
이달 초 강원도 화천의 한 사업체 대표가 대낮에 흉기에 공격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가해자는 학교 동창이었습니다.
경찰은 달아난 범인을 쫓는 한편 피해자 측이 제기한 배후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급하게 SUV 차량을 몰고 들어와 아무데나 주차를 하고 내리는 한 남성.
손에는 커다란 흉기가 들려있습니다.
곧바로 누군가를 향해 다가가더니 그대로 내리칠 듯 위협을 합니다.
지난 7일 강원도 화천의 한 중장비 대여업체 대표 A씨가 흉기에 피습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사건 현장입니다.
무방비로 있던 피해자는 칼을 미처 피하지 못하고 손으로 막아 손가락을 9바늘이나 꿰맸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흉기를 휘두른 남성 B씨를 특수 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B씨는 피해자와 중고교 동창 관계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피해자와 가족들이 B씨가 누군가의 사주를 받아 범행을 했을거라 주장함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해 수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피해자 측에 따르면 최근 특정 단체에서 함께 일을 하자며 이 회사의 단체 가입과 거래처 배분 등을 요청했는데 이를 거절해 사건이 발생했다는 겁니다.
피해자 측은 사건 당일 단체 관계자가 가해자의 흉기를 차에 옮겨 싣는 등의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증거로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옆에서 위험한 행동이 나면 말리던가 제재를 하거나 해야 하는데 태연하게 서 있습니다"
해당 단체 관계자는 B씨와 개인적 친분이 있지만 이번 사건과 단체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저희는 절대로 건설사나 저희 조합원들을 섭외하기 위해서 폭력이나 언어폭력, 이런 협박을 하지 않아요"
경찰은 범행 후 도주한 B씨 검거를 위해 CCTV 등을 분석하며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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