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 내일 또 검찰에 출석하죠.
신경전이 지난 소환 때보다 더 거셉니다.
이 대표, 검찰은 이틀 나오라는데 하루만 나가고, 오전 9시 30분 출석하라 했지만 10시30분에 나갈 예정입니다.
이번에도 지지자들과 인사를 할 예정이라는데요.
내일 조사 어떻게 진행될지 박건영 기자가 미리 전해드립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현관 앞 바닥에 노란색 삼각형이 보입니다.
내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 조사 전 입장을 밝힐 포토라인입니다.
이 대표는 이에 앞서 지지자들을 만납니다.
이재명 대표는 내일 서울중앙지검 서문 앞에서 차에서 내린 뒤에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다시 차량에 탑승한 뒤 검찰청사 앞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과거 공개소환된 정치인들이 차량으로 검찰청 앞까지 직행했던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내일 중앙지검 근처에선 3천여 명이 모이는 이 대표 지지·비판 집회가 예고된 상황.
경찰 1800여 명이 투입돼 우발적 충돌에 대비합니다.
다만 중앙지검 서문부터는 이 대표 일행과 취재진 외에는 출입이 제한돼 지난 10일 성남지청 조사 때처럼 지지자들이 청사 현관 앞까지 몰려드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검찰은 내일 부부장 검사 2명을 번갈아 투입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몫의 지분 절반을 나중에 건네받는 방안을 이 대표가 최종 승인했는지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대장동 재판에서 증인으로 나선 정민용 변호사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처음에는 천화동인이 자기 소유라고 했다가 나중에는 관리하는 것이란 뉘앙스로 말을 바꿨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추가 소환에 불응할 것에 대비해, 심야조사를 검토하고 있지만, 이 대표가 응하지 않으면 조서 검토 시간을 포함해도 자정을 넘기긴 어려워 보입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최동훈
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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