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대선 70일을 앞두고 오늘 여론조사 두 개가 나왔는데요.
두 개 모두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습니다.
영남, 보수층 등 야권의 전통 지지층에서 윤 후보 지지율이 확 빠졌습니다.
최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공개된 2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모두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6일과 27일 이틀간 조사된 가상 다자대결에서 이재명 후보는 37.4%를 기록해 29.3%의 윤 후보를 8.1%P차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7.0%,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4.2%였습니다.
또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이 후보가 42.4%로 윤 후보를 7.5%P 차이로 앞섰습니다.
두 여론조사 모두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사과에 대한 여론이 반영됐습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윤 후보가 10%P 이상 하락한 반면 대구 경북이 고향인 이재명 후보는 10%P 이상 올랐습니다.
정치성향에서도 보수 유권자의 이 후보 선택은 늘고, 윤 후보 지지는 급락했습니다.
중도 진영에서는 이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률이 더 많았고, 당초 윤 후보 지지율이 높았던 서울도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 됐습니다.
윤 후보 실언과 부인 김건희 씨 논란에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등으로 지지층 일부가 윤 후보에게 등을 돌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재명 후보는 반사 효과와 함께 수도권을 겨냥한 부동산 공약들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좀 더 노력한다면 42%를 넘어서면 당선권 안에 들어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순간의 실수도 용납할 수가 없다"며 위기감을 드러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영상편집: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