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이재명-윤석열 ‘홍보’ 하려다 / 선거공보물 미리 보기 / 윤석열 편지 버리기 캠페인? / 민주당의 ‘연설문 부메랑’

채널A News 2022-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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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대선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 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시죠. 두 후보, 표정이 안 좋은데요.

양 측 모두 '홍보'를 하려다 난감한 상황에 부딪혔는데요.

이재명 후보, 얼마 전 자신을 지지한 가수 이은미 씨의 신곡 작사를 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죠.

지지자들, 뮤직비디오를 만들어 홍보에 나섰는데요.

Q. 이재명 후보 과거 사진들이 나오네요.

그런데 자세히 보시면 이 후보 옆에 낯익은 얼굴이 보입니다.

대장동 의혹으로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인데요. 

이 후보는 그동안 유 씨와 측근이 아니라며 선을 그은 바 있죠.

Q. 홍보 의도로 만든 영상인데 난감하게 됐군요.

윤석열 후보 홍보 영상도 논란인데요.

민주당이 윤 후보 TV 광고의 한 장면을 문제삼았습니다.

"무너진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라고 절망의 오늘을 희망의 내일로 바꾸라고."

[백혜련 /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
"면접장에 들어가 앉은 남성 지원자는 여성 지원자를 굳은 표정으로 쳐다봅니다. 이후 면접장을 나오며 왼쪽 가슴에 붙은 수험표를 떼어냅니다. 남성 지원자가 채용 불이익을 받는 것으로 묘사한 것입니다."

Q. 젠더 갈등을 지적하는 것 같은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문제라는 거죠?

3명의 면접관 중 2명이 여성인 상황에서 남성 지원자가 여성 지원자를 바라볼 때 "무너진 공정과 상식"이라는 자막을 내보냈고, 면접장을 박차고 나오는 장면에서 '바로 세운다'는 자막을 내보낸 점이 성별 갈등을 조장한다는 주장입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평범한 청년이 부모 찬스로 입시와 취업을 하는 양옆 지원자를 모두 바라봤는데, 민주당이 여성 지원자만 쳐다본 것처럼 가짜 뉴스를 퍼뜨렸다고 반박했습니다.



Q. 다음 주제 볼게요. '지금 대선 현장은', 16일 앞으로 다가오다보니 현장 소식이 쏟아지네요.

네. 오늘부터 책자형 선거공보물이 각 가정으로 배송됐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정치 행정 경험을 내세웠습니다. 

공보물에도 현장 행보 사진을 활용해 유능한 후보임을 강조했는데요.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후보의 장점은 수많은 기록과 사진, 영상"이라며 "걸어온 길을 보면 걸어갈 길이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Q. 윤석열 후보는 좀 특이하게 만들었다면서요?

윤 후보는 유권자들이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잡지처럼 만들었는데요.

뒷부분에는 윤 후보를 인터뷰하는 형식으로 질문과 답을 넣었습니다.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음성파일형, 점자형 선거공보물도 만들었다고 합니다.

안철수 후보는 '민생과 방역, 교육 그리고 깨끗한 대통령임을 강조했고요.
 
심상정 후보는 대표 공약인 주4일제 복지국가를 내세웠습니다. 

이번엔 캠페인 하나를 소개해 드릴까 하는데요.

Q. AI 윤석열 설 편지 버리기 캠페인, 누가 하는 건가요?

광주 호남 지역 진보 성향 대학생 단체들인데요.

지난달 설 연휴를 전후로 윤석열 후보가 호남 230만 가구에 손편지를 보냈잖아요.

이 편지를 찢고 구기거나 태워서 훼손하고 인증샷을 올리자고 독려한 겁니다.

Q. 그야말로 증오의 정치네요.

SNS에는 윤석열 후보를 반대하는 해시태그와 함께 편지를 찢는 게시물이 올라왔고요.

"편지가 우체통에 와 있는 걸 봤는데 1시간 뒤에 가 보니 없어졌다"는 글도 눈에 띄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동네 무뢰배만도 못한 행동"이라며 "다른 사람 진심을 짓밟는 게 진보 대학생 정신이냐"고 물었습니다.



Q. 마지막 주제 보겠습니다. '연설문 부메랑' 오늘 이재명 후보 기자회견 얘기죠.

네. 오늘 이 후보가 기자회견 도중, 잠시 멈칫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오늘)]
"의료진의 희생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오늘)]
"국가가 무한책임을 약속하지 않는다면 이제 그 누구도 버틸 수가 없습니다. 미안합니다. 이게 지금 문서들이 뒤엉켰네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오늘)]
"아침에 이게 지금…."

Q. 원고 순서가 섞여 있었나 보네요.

사실,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소한 실수죠.

그런데 현근택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의 과거 발언이 소환됐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연설문 없으면 안 된다. 바람에 날아가면 안 된다”며 윤 후보가 연설문을 고정해 놓은 장면을 비꼰 적이 있습니다.

오늘 국민의힘은 현 대변인의 글을 그대로 인용하면서 이 후보의 실수를 꼬집었습니다.

두 후보 측 모두 상대방 실수에 가혹한데요.



언제든지 반사 공격을 당할 수 있다는 것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Q. 한 번 뱉어놓은 말은 주울 수가 없으니까요.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김지숙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배영진PD
그래픽: 전성철 디자이너


김민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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