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안보 위기에도 싸우기 바쁜 정치권, 사실 정신은 다른 곳에 더 팔려있습니다.
사흘 앞으로 다가온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검찰 출석인데요.
이 대표는 검찰 포토라인에서 던질 메시지를 고심중입니다.
열성 지지자들은 그런 이 대표를 성원하며 검찰을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오는 10일 검찰에 출석해 포토라인에서 직접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채널A 통화에서 "당당하게 수사받겠다는 취지의 내용"이라며 "짧은 분량의 정제된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2일)]
"검찰 출석 문제는 이미 제가 당당하게 출석해서 조사에 임하겠다 말씀드렸으니 참고해주시고요."
성남 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이 대표는 이날 변호사 한 명만 대동할 예정인데, 친명계 의원들과 당직자들도 대거 현장을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친명계 한 의원은, "이 대표의 검찰 출석을 만류했지만 실패했다"며 "출석 당일 현장에 나가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 지지자들은 출석 당일 1시간 전부터 성남지청 앞에서 '이재명 지키기'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이 대표는 출석 다음 날 지역구가 있는 인천 현장방문에 나서는데 비명계에서는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전국 돌면서 자신의 무고함, 무죄 이런 것들을 당원들 앞에서 설명을 하고 있는데…뭔가 비뚤어진, 일그러진 당대표직의 수행이라고 봅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 많은 범죄혐의 수사는 이제 겨우 시작"이라며 "첫 검찰 출석의 당당함이 얼마나 갈지 지켜보겠다"고 압박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 김민정
김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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