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줄어도 기부 늘린 미국 갑부들…작년에만 33조원
[앵커]
지난해 미국 갑부들은 주식시장 침체로 인해 재산이 줄어들었지만 기부는 오히려 늘렸습니다.
특히 워런 버핏과 빌 게이츠는 각각 6조원대 거액을 쾌척했는데요.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마하의 현인',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월스트리트저널 산하 투자전문매체 펜타에 따르면, 약 131조원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되는 버핏은 지난해 약 6조7천억원을 기부했습니다.
누적 기부금은 65조7천억원에 달해, 미국 개인 기부자 1위에 올랐습니다.
126조원대 자산가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역시 전 부인 멀린다와 함께 세운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에 작년에만 6조2천억원 이상을 내놓았습니다.
게이츠와 멀린다는 지금까지 46조5천억원을 사회에 환원한 대표적인 자선가입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의 전처인 매켄지 스콧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17조8천억원을 기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아마존 지분의 4%를 이혼 합의금으로 받은 스콧은 '사회운동의 큰손'으로 '통큰' 기부를 단행해 화제가 됐습니다.
이들은 모두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기로 약속한 억만장자 클럽 '기빙 플레지'의 멤버입니다.
이들 3명을 포함해 미국의 자산가 상위 25인이 지난해 기부한 금액은 약 33조4천억원에 달합니다.
이는 주식시장이 호황이었던 재작년, 24조7천억원을 훌쩍 뛰어넘습니다.
반면 포브스에 따르면 미국 상위 자산가 25인의 재산은 작년말 기준 1천157조원으로 1년 전보다 15% 감소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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