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아마존 MS까지…글로벌 테크업계에 부는 칼바람

[앵커]

글로벌 기업 구글이 무려 1만2천명의 직원을 감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구글 뿐 아니라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이른바 글로벌 테크업계에 새해 들어 감원의 찬바람이 매섭게 불고 있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직원 1만2천명을 정리해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전 직원의 6%에 해당하는 규모로, 최고경영자는 "상황을 이렇게 만든 결정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감원 규모가 알파벳 창사 이래 최대라고 전했습니다.

"앞으로 몇 분기 안에 어려운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것에 맞춰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대규모 감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해고의 칼바람은 기업의 규모에 관계없이 테크업계 전반에 불어닥치고 있습니다.

앞서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은 1만 8천명을,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는 1만 1천명을 정리해고 했고, 마이크로소프트도 감원 행렬에 가세했습니다.

트위터는 지난해 일론 머스크에 인수된 뒤 전체 직원의 절반이 해고됐습니다.

현지 조사업체에선 1년새 테크기업의 감원 규모가 21만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대규모 해고 바람은 코로나19에 따른 디지털 수요 급증에 인력을 크게 늘렸던 테크기업들이, 이번엔 경기침체 전망이 이어지자 본격 대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 뉴욕타임스는 해고 바람이 젊은 세대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으며 특히 MZ세대에게 새로운 각성의 계기가 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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