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북한 최고인민회의 이틀뒤 개최…김정은 대남메시지 주목
[뉴스리뷰]
[앵커]
북한은 오는 화요일(17일) 우리의 정기국회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합니다.
작년 9월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핵무력 정책 법제화를 선포했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번에는 어떤 대남·대미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헌법은 최고인민회의가 국가 '최고 주권 기관'으로서, 입법권을 행사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1년에 한두 차례 열리는 최고인민회의에서는 법령을 제정하고 주요 국가 정책을 결정합니다.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8차 회의를 2023년 1월 17일 평양에서 소집한다."
새해 첫 최고인민회의에서는 지난 내각 사업을 평가하고 새해 사업 계획을 제시하는데, 특히 작년 국가 예산 집행 결산과 올해 예산안 승인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집니다.
북한은 '평양문화어보호법' 제정과 중앙검찰소 사업 점검, 국가기구 인사 문제도 회의 안건으로 예고했습니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석 여부입니다.
김 위원장은 앞선 7차 회의 시정연설을 통해 '핵무력 정책 법제화'의 의미를 설명하며 절대로 먼저 핵을 포기하거나 비핵화 협상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선포했습니다.
"우리의 핵을 놓고 더는 흥정할 수 없게 불퇴의 선을 그어놓은 여기에 핵무력 정책의 법(제)화가 가지는 중대한 의의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김 위원장이 이번에도 최고인민회의에 참석해 한국과 미국을 향한 메시지를 내놓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옵니다.
"통일부는 이번 최고인민회의를 주의 깊게 지켜보겠다는 말씀을…"
일각에선 김 위원장이 새해 첫날 공개된 노동당 전원회의 연설을 통해 적대적 대남 메시지를 분명하게 발신한 만큼 최고인민회의에서 별다른 대남 언급은 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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