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모레 최고인민회의 개최…대미 메시지 나올까
[앵커]
북한은 모레(6일) 우리의 정기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합니다.
예년보다 두 달이나 앞당겨 여는 이번 최고인민회의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할지, 그리고 대미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입법기구인 최고인민회의는 1년에 한두 차례 대의원 전원이 참석하는 전체 회의를 개최합니다.
통상 4월쯤에 열려 그해 예산과 국정운영 방향이 논의됐었는데, 올해는 두 달이나 개최가 앞당겨졌습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6차 회의를 2022년 2월 6일 평양에서 소집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은 아니지만, 집권 이후 14차례 열린 최고인민회의 중 8차례나 참석했습니다.
따라서 김 위원장이 이번 최고인민회의에도 참석해 시정연설을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시정연설에 나선다면 임기가 3개월밖에 남지 않은 문재인 정부보다는 미국 바이든 정부를 겨냥한 메시지를 내놓을 전망입니다.
북한은 이미 지난달 열린 노동당 정치국 회의에서 독자 대북제재를 단행한 미국을 향해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모라토리엄 파기 가능성을 시사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당중앙위원회 정치국은 미국의 적대시 정책과 군사적 위협이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위험 계선에 이르렀다고 평가하고…"
특히 지난달 30일에는 ICBM 전 단계인 중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을 4년여 만에 다시 발사하며 '모라토리엄' 파기에 한 발짝 더 다가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이번에 대미 메시지가 나오더라도 유화적인 언급은 찾아보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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