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 이슈' 강조하는 이재명…文정부 인사 주축 포럼 출범
[앵커]
설 연휴를 앞두고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민생과 안보를 내세운 일정을 부쩍 늘리고 있습니다.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받는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입국이 임박한 가운데 민생 이슈에 매진하며 각종 '사법리스크' 돌파 의지를 드러내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보도에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신년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당내 기본사회위원회 위원장직을 직접 맡기로 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
자신의 상징적 정책인 기본소득은 물론이고, 기본주거, 기본금융 개념까지 포함하는 '기본사회' 구상을 직접 구체화할 계획입니다.
"최소한의 삶을 보장하는 각자도생의 시대를 넘어서서 국가가 구성원들의 기본적인 삶을 책임지는 '기본사회'를 준비해야 합니다"
최근 잇달아 지역 일정을 소화한 이 대표는 이번 주 설 연휴를 앞두고선 민생과 안보를 내세운 일정에 집중합니다.
윤석열 정부 대일 외교 진단 긴급 토론회와 참 좋은 지방정부 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하는 데 이어,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참배 일정도 예정돼 있습니다.
설 연휴를 앞둔 만큼 민생 이슈 선점에 한층 공을 들이면서 민주당의 대안 정당 면모를 부각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민주당은 전월세 보증금 이자 지원, 한계차주 대환대출 지원 등 이 대표의 30조원 규모의 '긴급 민생계획'도 정교하게 다듬어 지원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민생행보'에도 불구하고 각종 검찰 수사의 진행은 여전히 이 대표를 옥죄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미 한차례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검찰 소환조사를 받았지만, 17일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송환으로 '사법리스크' 의혹은 다시금 이 대표의 보폭을 좁히는 요인이 될 전망입니다.
검찰 수사가 지속적으로 강조될 경우, 민생 이슈가 힘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당내 '단일대오' 유지도 고민거리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정부 청와대 고위 참모와 장관 등을 지낸 인사들이 주축이 된 정책 연구포럼 '사의재'가 오는 18일 정식 출범하기로 하면서 향후 활동 계획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사의재가 친문계 결집의 시도로 보는 시각이 있지만, 주최 측은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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