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檢조사 12시간만에 종료…"기소할 게 명백"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2시간 동안의 검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습니다.
조사 전 "정치 검찰이 파놓은 함정"이라고 했던 이 대표는 조사 후에도 "답이 정해져 기소할 것이 명백하다"며 강도 높게 검찰을 비판했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 조사 약 12시간 만에 다시 취재진 앞에 섰습니다.
"어차피 답은 정해져서 기소할 것이 명백하고 조사 과정에서도 그런 점이 많이 느껴졌습니다."
이 대표는 결국 법정에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자신을 향한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결국 법정서 진실이 가려질 겁니다. 오늘 여러 자료들 봐도 제가 납득할만한 그런 것들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검찰이 이 대표에게 적용한 혐의는 제3자 뇌물죄입니다.
이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14년부터 2016년 사이 두산건설, 네이버 등 기업들로부터 자신이 구단주로 있던 성남FC에 170여억원의 후원금을 내도록 한 혐의입니다.
앞서 조사 전에도 이 대표는 "이번 소환 조사는 사법 쿠데타"라며 검찰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국민 여러분, 소환조사는 정치검찰이 파놓은 함정이라는 거 잘 알고 있습니다."
지지자들과 진보·보수단체, 유튜버 등이 몰리며 검찰청 앞은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몰려드는 인파에 이 대표는 차량에서 내려 검찰청까지 걸어 올라가야 했는데, 불과 100여 미터의 거리를 이동하는 데 15분이나 걸렸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에 대한 추가 조사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해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구속영장 청구 등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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