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의 해외여행에 들뜬 중국인들…세계 각국은 우려

연합뉴스TV 2023-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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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의 해외여행에 들뜬 중국인들…세계 각국은 우려

[앵커]

해외여행이 3년 만에 풀리자 중국인들은 들뜬 모습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 각국은 여전히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정부가 해외여행과 관련한 방역 규제를 풀자 베이징 공항은 모처럼 활기를 찾았습니다.

중국인들은 들뜬 모습으로 저마다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방금 여권을 갱신했고 17일에 새 여권을 받을 것입니다. 그러면 해외여행 계획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첫 여행지로 태국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저는 사업 문제로 홍콩 방문 허가증을 발급받으러 왔습니다. 또 여동생을 만나려 일본 여행 계획도 생각 중입니다. 3년 동안 만나지 못했습니다."

홍콩과 10분 거리이지만 중국이 방문 허가증 발급을 중단하면서 막혀있던 검문소가 열리자 일요일 하루에만 4만5천 명이 왕래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선전 시민들이 새해 상징인 토끼 인형을 뒤집어쓰고 홍콩인들을 반기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하지만, 세계 각국은 지난 토요일부터 시작된 40일간의 중국 설 특별운송기간에 해외 여행객을 포함해 연인원 21억 명이 이동할 것으로 관측되자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여전히 코로나 환자 입원율 등 정확한 통계를 발표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20개에 가까운 국가가 중국 입국자에 대한 방역 조치를 강화했고 이 가운데 독일 정부는 중국 여행을 삼가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관영 매체는 중국 내 코로나 대유행병이 국지적 유행으로 전환되고 있다면서 세계를 안심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에서 우세종이 된 오미크론 하위변이 XBB가 중국 내에서 지배종이 되지 않고 대규모 감염도 유발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건 당국 전문가의 말도 전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중국 #방역 #X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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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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