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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모를 윤심 경쟁"...與 내부서도 '비전 실종' 우려 / YTN

YTN news 2023-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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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대권 도전 안 해"…대선주자급 후보 견제
안철수·윤상현, ’수도권 출마론’ 공동전선 형성
나경원 "마음 굳혀 가는 중"…막판 출마 고심
"비전으로 승부해야"…’윤심’ 경쟁 우려 목소리도


국민의힘의 새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초반 판세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후보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윤심' 행보만 지나치게 강조되다 보니, 정작 집권 여당의 청사진은 실종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친윤 핵심 장제원 의원과 '김장연대' 승부수를 띄운 김기현 의원은 최근 부쩍 대권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걸 강조하고 있습니다.

대선주자급 당 대표를 용산에선 부담스러워할 거란 관측이 끊이지 않는 터라, 눈길을 더 끌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지난 4일) : 다음 대통령 후보가 되려면 국회의원이 많이 있어야 되잖아요. 국회의원을 자기편 사람을 넣으려고 할 소지가 충분히 있어요. 그래서 제가 다음 대선에 안 나간다고 아예 공개 선언했고….]

'윤심'을 겨냥한 전략적 발언이란 해석이 적잖은 가운데, 견제구를 맞은 안철수 의원은 불쾌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당장 내년 총선을 걱정해야지 대선을 생각할 때냐고 발끈하며, 김 의원의 공격 지점인 '공천 잡음'은 오히려 영남에서 일어난다고 받아쳤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지난 4일) : 영남권의 공천 파동 때문에 수도권이 전부 피해를 입습니다. 저는 안 그럴 자신이 있습니다. 저는 누구 봐줄 사람 없습니다.]

한마디로 '공천 줄 세우기'를 통한 자기 정치는 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건데, 이른바 '역린'은 건드리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윤상현 의원과 공동전선을 형성하며 내 건, 당 대표 후보 '수도권 험지 출마론' 역시 그 연장선에 있을 거란 분석입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지난 5일) : 당 지도부를 영남권에 가둬두는 게 아니라, 수도권으로 진격하는 국민의힘 지도부를 만들어주십시오.]

영남에 지역구를 둔 김기현 의원을 압박하는 동시에 '수도권 패배는 곧 총선 필패'라는 현실론을, 용산을 향해 피력하는 거란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심'의 향배에 신경을 쓰는 건 국민의힘 지지층 대상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나경원 전 의원도 마찬가지입니다... (중략)

YTN 강진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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