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장 돌기'는 옛말?…'스포츠 사이언스'로 경기력 높인다
[앵커]
프로축구 K리그 구단들이 선수 개인의 신체 상태를 정밀 측정해 부상 위험을 줄이는 '스포츠 사이언스'를 도입해 경기력 극대화를 꾀하고 있는데요.
축구에 접목된 과학기술을 박지운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선수들이 장치 위에 올라가 상체를 숙이며 다리 힘을 체크해 봅니다.
장치를 발등으로도 밀어보고, 박자에 맞춰 뜀박질도 해 봅니다.
다치기 쉬운 무릎을 비롯해 근육의 전반적인 상태를 확인하는 피지컬 측정 장치들입니다.
"(해보니까 어떠세요?) 과학적으로 항상 필요한데 시즌 전에 측정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지금 보시는 것처럼 먼저 피지컬 측정 장비를 사용해 선수들의 몸 상태를 측정한 뒤, 훈련 강도를 조절해 개개인에게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선수들의 몸 상태를 데이터로 관리할 수 있게 되면서 부상 위험을 줄이는 건 물론, 효율적인 성적 향상까지 꾀할 수 있게 됐습니다.
"프로 와서 이런 시스템으로 관리받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인 것 같고 처음 해보니까 새롭고…."
월드컵에서 황희찬이 입어 화제가 됐던 웨어러블 기기 EPTS도 선수들 경기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EPTS를 착용하고 훈련을 진행하면 선수들이 뛴 거리나 최고 속도 등의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수집됩니다.
"GPS 데이터가 없던 시절에는 감으로 훈련 강도를 설정했었는데…선수들이 과하게 훈련했다거나 적게 훈련했을 때 강도를 적절하게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내년 시즌을 대비해 몸만들기가 한창인 K리그 선수들, 스포츠 사이언스로 '재무장'한 뒤 그라운드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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