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러앉아 전 부치기는 옛말"…늘어나는 간편 명절상
[앵커]
극심한 저출산 고령화에 코로나19까지 장기화하자 가족 친지들이 모여 많은 양의 명절음식을 준비하던 풍경도 이젠 보기 힘들어지고 있죠.
이번 추석 명절에도 가정간편식으로 차례상을 준비하겠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포장을 뜯으니 각종 채소와 고기, 당면이 한데 어우러져 있습니다.
만드는 데 손이 많이 가는 잡채는 전자렌지에 돌려 볶기까지 5분이면 되고, 노란 계란 옷을 입은 동그랑땡은 10분 만 부쳐내면 금방 완성됩니다.
가정 간편식으로 차린 명절 상인데요.
1시간 정도만 투자하면 크게 힘을 들이지 않고도 이렇게 근사한 요리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명절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간편식 종류도 많이 다양해졌습니다.
"물가가 많이 오르면서 명절 상차림 또한 간편식으로 실속 있게 차리려고 하시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관련 간편식 시장도 크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추석에도 전년 대비 많이 성장하지 않을까…"
최근 실시된 한 설문 결과를 보면 이번 추석에 밀키트 등 간편식 구매를 늘릴 계획이라는 응답이 52%를 넘었습니다.
편리하고, 또 적은 양을 준비할 때는 오히려 간편식이 경제적인 것 같다는 소비자들의 반응을 반영해 대형 유통업체도 제수용 가정 간편식 확대에 나섰습니다.
"최근에 1-2인 가구 고객님들이 많이 늘어서 간편 가정식으로 명절 상차림을 간편하게 준비하는 고객님들이 많이 늘고 있습니다. 간편 제수 음식을 10% 가량 늘려 준비하고 있습니다."
1인 가구 확산과 저출산 고령화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며 명절상 준비는 점차 간편화, 단순화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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