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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큐] "태영호 의원실입니다"...추적해보니 北 '김수키' 해커 / YTN

YTN news 2022-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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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박석원 앵커
■ 출연 : 이병길 경찰청 사이버테러수사대 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시 [YTN 뉴스Q]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5월, 북한 해킹 조직이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 비서관을 사칭해 국내 외교·안보 전문가에게 피싱 메일을 발송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른바 '김수키'로 불리는 이 조직은 중소 쇼핑몰 사업자 등을 협박해 비트코인도 뜯어낸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사건을 수사한 경찰청 사이버테러수사대 이병길 수사팀장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병길 팀장님, 안녕하십니까. 뉴스 제목만 보시고 김수키라는 해커가 잡혔나 싶으시겠지만 김수키는 해커 조직의 이름으로 알고 있고 하나씩 팀장님과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이 사건을 어떻게 해서 어떤 계기로 수사하게 된 건지부터 소개해 주시죠.

[이병길]
지난 4월 28일 한 언론사 기자를 사칭하면서 피싱 사이트로 유도하는 사칭 메일에 발송됐고요. 5월달에 연이어서 의원실을 사칭한 메일도 발송됐었습니다. 그래서 해당 언론사에서 고발과 함께 저희는 사칭 메일들을 다수 확보해서 수사에 착수하게 됐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4월에는 대통령실 인수위원회 출입기자 사칭, 또 5월에는 앞서 보신 것처럼 태영호 의원실 비서로 위장하기도 했고 10월에는 국립외교원 사칭하는 메일이 있기도 했습니다. 모두 외교안보 전문가를 타깃으로 한 겁니까?

[이병길]
그렇습니다. 사칭의 대상만 조금씩 다를 뿐이지 공격 대상, 그러니까 사칭 메일을 수신하시는 분은 외교통일안보국방 업무에 종사하시는 전문가들이었습니다.


아까 화면에 방금 사례비를 기안하여 진행하겠습니다라는 여기를 주목해 보면 이게 바로 첨부파일, 사례비 지급 의뢰서라는 첨부파일이거든요. 그걸 누르면 안 됐던 거죠.

[이병길]
그렇습니다.


북한의 피싱 메일 열어봤더니 이렇게 정교하게 만들어진, 태영호 의원이 본인도 놀랄 만큼 정교했다라고 표현을 했는데 저 정도면, 지금 보면 기자입니다. 국립외교원입니다. 이렇게 사칭을 하면 사실 잘 모를 것도 같고요. 굉장히 알아채기 힘들 정도로 이를테면 감쪽같은 것 아닙니까?

[이병길]
사칭메일은 크게 두 가지가 있었는데요. 악성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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