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은 자신의 음성 녹취 유출로 불거진 대통령실의 공천 개입 논란과 쪼개기 후원금 모금 의혹을 강하게 반박하며 음해성 정치 공세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태 최고위원은 어제(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은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최고위원의 발언 방향이나 공천에 대해 그 어떤 대화도 나누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번 사건의 본질은 공천에 대해 걱정하는 보좌진을 안심시키고 독려하는 차원에서 나온 발언을 누군가 녹음해 불순한 의도로 유출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지난 지방선거 전후로 지역구 기초의원들에게서 쪼개기 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너무 황당하다며, 시·구 의원들의 후원은 쪼개기에 해당하지 않고, 이들 의원은 언론에 자발적으로 후원한 것이라고 밝혔다고 설명했습니다.
태 최고위원은 앞으로 음해와 비난 억측, 가짜뉴스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포함해 단호히 대응하겠다며, 보좌진 내부 회의 내용을 불법 녹음하고 유출한 사람 역시 수사를 통해 끝까지 색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태 최고위원은 이진복 정무수석이 공천 문제를 거론하며 한일관계 옹호 발언을 요청했다는 자신의 음성 녹취 유출에 이어 지역구 시·구의원들의 쪼개기 후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보도되면서 잇달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YTN 나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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