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의장 제시 예산 처리 시한…합의는 ’난항’
김 의장, 주호영 만나 "오늘은 합의하면 좋겠다"
법인세 인하·경찰국 등 예비비 편성 두고 진통


김진표 국회의장이 또 한 번 예산안 처리 시한으로 정한 오늘도 여야는 경찰국 예산 등 쟁점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도 함께 늦어지고 있는데, 민주당 등 야 3당은 여당 없이 국정조사 일정과 증인 채택의 건 등을 의결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정현우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내년도 예산안을 둘러싼 여야 대립이 계속되고 있죠?

[기자]
네, 오늘은 김진표 국회의장이 여야에 두 번째로 제시한 내년도 예산안 협상 처리 시한 당일입니다.

김 의장은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를 만나 오늘은 합의가 됐으면 좋겠다고 다시 한 번 합의를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법인세 1%p 인하 여부와 대통령령 설립 기관인 행안부 경찰국 등 예산 예비비 편성이 가장 큰 쟁점으로 남아있습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법인세 인하 문제는 의견접근 단계까지 왔지만, 경찰국과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예산이 마지막 쟁점이 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들어보시죠.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전액을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말은 그 기구를 반신불수로 만들어, 일 못 하게 하겠다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민주당이 이 두 가지 가지고 전체 예산을 발목 잡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에 민주당은 일괄 타결이 중요한데 여당이 '윤심'에 막혀 협상이 헛바퀴만 돌고 있다며 의장 중재안을 받아들이라며 압박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집권당이 아니라 종속당, 국민의힘이 아니라 '용산의힘'이라 해야 할 것입니다. 더이상 대통령 심기 경호에만 쩔쩔매지 말고 즉각 의장 중재안을 수용할 것을 촉구합니다.]


야 3당은 여당 없이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위 가동에 나섰죠?

[기자]
네, 오늘 오전 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 3당 특위 위원들끼리 전체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선 예산안 처리 후 국정조사'라는 여야 합의를 깼다며 반발하고 있는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은 회의에 불참했습니다.

야당 위원들은 국정조사 일정 채택의 건을 의결하고 모레부터 이태원 파출소와 서울경찰청 등을 방문하는 현장조사에 나서기로 ... (중략)

YTN 정현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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