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민주당, ‘뒤숭숭’ 복당 / 이재명은 가짜 엄마?

채널A News 2022-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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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뒤숭숭', 민주당의 분위기인가요?

네. 민주당이 탈당 인사들의 '복당'을 둘러싸고 뒤숭숭합니다.

오늘 오전에는 민주당에 곧 복당할 것이라며 이 사람 얘기가 나왔습니다.

[박지원 / 전 국정원장 (오늘. YTN 라디오 '박지훈의 뉴스킹')]
"어떻게 됐든 제가 민주당을 귀신에 씌었건 눈이 멀었건, 제가 탈당해서 나가 있었던 것은…"

[박지원 / 당시 국민의당 대표(2017년 3월)]
"문재인 대표에게 '문모닝' 소식으로 전합니다."

[박지원 / 당시 국민의당 대표(2017년 3월)]
"(문재인 대표는) 일장춘몽, 꿈에서 깨시기를 바라고, 국민의당 관심을 차라리 비문계 의원들에게 쏟기를 바랍니다."

[박지원 / 당시 국민의당 대표 (2017년 4월)]
"우리는 어떠한 경우에도 문재인 대표를 후보로는 대통령이 안 된다는!"

[박지원 / 전 국정원장 (오늘. YTN 라디오 '박지훈의 뉴스킹')]
"제 인생이나 정치에 대단히 잘못됐다, /(복당) 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Q. 박 전 원장이 반성문을 쓰고 복당을 신청한 거죠.

네, 당 내에서도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적극 방어할 스피커로서 박 전 원장의 복당을 기대하는 분위기도 있었거든요.

하지만 복당은 보류됐습니다.

[김의겸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오늘)]
"최고위원들 간의 견해차가 좀 있었습니다. 좀 더 신중하게 결정을 내려야 하는 거 아니냐, 대통합 차원에서 박지원 원장도 받아들여야 하는 거 아니냐."

Q. 왜일까요? 검찰 수사를 받고 있어서 부담이 되어서 일까요?

검찰 수사 영향보다는 과거 국민의당 창당 경력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정청래 최고위원이 당에 분란을 일으킨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강력히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이런 해프닝도 벌어졌습니다.

[김의겸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오늘)]
"양정숙, 양향자, 이정훈, 김훈 이런 분들에 대한 복당 신청이 올라와 있는데…"

Q.양향자 의원도 복당 신청을 했다는 거예요?

"복당…신청을 했다가… 그 뒤로 철회를 했는지 여부는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그런데 지금 애초에는 신청을 한 걸로…"

Q. 양향자 의원은 국민의힘 반도체특위 위원장인데요. 본인도 당혹스럽고 유감스럽다고 했네요.

네. 복당 신청을 공개적으로 철회했는데 의사를 묻지도 않고 복당 자격을 심사하냐고 민주당에 따진 겁니다. 

김 대변인은 "양향자 의원이 SNS 등으로 복당을 철회했으나, 문서로 접수된 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가짜 엄마? 어제 이재명 대표가 예산안을 양보하겠다면서 쓴 비유 맞죠?

네, 그런데 오늘 국민의힘에서 이재명 대표가 '가짜 엄마'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예산안 협상의 최대 쟁점인 법인세율 인하를 일부 수용한 것에 대해 스스로 '진짜 엄마'라고 비유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어린아이의 팔을 양쪽에서 잡고 가짜 엄마와 진짜 엄마가 서로 당길 경우에는 결국 진짜 엄마가 손을 놓아줄 수밖에 없는 상황…."

[김행 / 국민의힘 비대위원 (오늘,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가짜 엄마'는 이재명 대표라고 저는 생각해요. 169명 민주당 의원들 볼모로 잡고…."

Q. 탈무드에 나오는 얘기죠. 아이의 행복을 위해 양보하는 게 진짜 엄마다. 이런.

이 대표는 지난달에도 예산안 협상과 관련해 정부·여당을 "가짜 엄마"로 빗댔는데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달 28일)]
"예산안 처리 시한이 다가와도 정부·여당은 전혀 급해 보이지가 않습니다. 마치 가짜 엄마 같습니다. 자식은 죽든 말든, 재산에만 관심 있는 가짜 엄마같이 보입니다."

당시 국민의힘에서는 "야당 대표가 엄마라는 감성 어린 말로 사실을 왜곡하고 국민을 기만해서야 되겠냐"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Q. 예산안 협의는 오늘도 성과가 없죠?

오늘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주재한 김진표 국회의장, 여야를 향해 쓴소리를 했습니다.

[김진표 / 국회의장 (오늘)]
"정치하는 사람들이 최소한의 양심이 있어야지. 아니, 이거는 마치 우리 경제를 살려내고 취약 계층을 도우려고 하는 수레바퀴를 국회가 붙잡고 늘어지고 못 굴러가게 하는 거 아닙니까, 이게."

한치의 양보도 없는 여야를 보면 '진짜 엄마'가 있긴 있는 걸까, 생각이 드는데요.

경제와 민생을 생각해 빨리 해답을 찾길 바랍니다. (해답찾길)

Q.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김지숙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정구윤PD
그래픽: 김재하 디자이너


김민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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