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국민의힘 대선 후보 확정…누구 말이 맞았나? / 민주당, 윤미향 복당 두고 ‘오락가락’

채널A News 2021-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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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시죠. '누구 말이 맞았나' 누구가 누구입니까?

오늘 최종 대선후보가 결정된 국민의힘 이야기인데요.

윤석열의 조직이냐, 홍준표의 바람이냐, 승부 예측이 어려웠죠.

윤석열, 홍준표 캠프는 어제까지 각자 이렇게 승리를 자신했었습니다.

[이상일 /윤석열 캠프 공보실장(어제)]
"10~15% 포인트 사이, 뭐, 또 보수적으로 본다면 10%포인트 안팎, 이런 쪽의 승리를 예상하고 있고요."

[이언주 /홍준표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어제)]
"당원(조사)에서 상대를 따라잡아서/ 그다음에 여론조사에서 10% 가까이 저희가 이기니까. 한 자릿수 차이로 저희가 이기고" 

Q. 윤석열 후보가 당선이 됐으니까요, 윤 후보 캠프가 맞았던 건가요?

총 득표율 차는 6.35%p로 윤석열 캠프가 생각했던 10% 포인트보다 차이는 적었지만, 윤 캠프가 더 맞혔다고 봐야겠죠. 

홍 후보는 이런 전망을 했었거든요.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어제)]
"내가 65% 당원 투표가 되면 우리는 압도적으로 이길 것이다.
여론조사에 5% 이기면 당원투표에 60% 졌더라도 무조건 이기는 후보로 룰이 짜여 있습니다."

여론조사 승리로 당원 투표를 뒤집을 수 있다고 본 건데,

뚜껑을 열어보니 여론조사에서 10%p 앞서고도 당원 선거인단 투표에서 8만 표 넘게 지면서 뒤집진 못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후보가 마지막에 바람을 타긴 했지만 당심에 있어서는 조직력에서 우위 보인 윤석열 후보가 좀 더 강세를 보인 게 아닌가."

Q. 홍 후보 결과 발표 후에 곧바로 승복하겠다고 말하는데, 표정은 복잡해보이더라고요.

맞습니다. 홍 후보는 오늘 오전 SNS에 경선을 마치는 소회를 적은 글에 "백의종군하겠다"는 말을 추가했다가 다시 지우는 등 고심한 흔적이 보이기도 했고요. 

결과 예측이 어렵다 보니 한 언론사는 결과 발표 전 미리 작성해 놓은 윤 후보 승리 기사를 실수로 올려 사과를 하는 일도 있었는데요. 

유권자 마음은 그 누구도 함부로 넘겨짚기 어려운 것 같네요.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오락가락' 복당, 윤미향 의원, 다시 민주당으로 복당하나요?

윤 의원, 지난 6월 권익위원회 전수조사로 배우자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이 제기돼 탈당했었죠.

경찰 수사 결과 불송치 처분을 받았다고 오늘 SNS에서 밝혔습니다.

Q. 모친의 농지법 위반 혐의로 6월에 같이 탈당했던 양이원영 의원도 무혐의 받고 지난 달에 복당했거든요.

그래서 민주당도 처음에는 윤 의원 복당에 긍정적이었습니다.

[고용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복당해야죠. 무혐의 처리되면 다시 복당하겠다고 이미 공언한 바 있으니까요. 그렇게 처리될 겁니다."

그런데 이후 말이 달라졌습니다.

민주당은 문자 메시지를 통해 "윤 의원 복당 문제를 기소된 다른 사건 기소들의 재판 결과 등을 종합해 판단할 예정"이라고 공지한 겁니다. 

Q. 정의기억연대 후원금 횡령 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죠. 오락가락 하는 건 아무래도 여론 때문이겠죠?

무시할 순 없겠죠.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에 뒤지고 있는데요.

추세가 중요한데, 국민의힘은 2016년 총선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민주당은 지난주보다도 3% 포인트 떨어졌습니다.

Q. 워낙 살얼음판이니까요. 악재라고 생각하면 미뤄야겠죠.

윤 의원 비위를 폭로했던 이용수 할머니의 반감도 여전합니다.

[이용수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난 2일)]
저는 입에 담고 싶지도 않고 잊은 지가 오래입니다. 윤미향은 모릅니다.

결과에 따라 복당을 시켜준다며 당대표가 나서서 공언을 하긴 했는데 여론도 동시에 살펴야 하는 민주당, 속내가 복잡해 보입니다 (복잡하네)

Q. 어차피 의원 활동은 하는거니까요. 당장 복당 안 한다고 윤미향 의원이 크게 불편할 것도 없어보이더라고요.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김지숙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배영진PD
그래픽: 임솔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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