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윤수민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민형배 의원이 무슨 첫 날인가요?
민주당에 복당하고 등원한 첫 날입니다.
지난해 검수완박 입법 과정에서 위장탈당 논란을 겪고 어제 다시 민주당에 복당했죠.
민 의원은 오늘 민주당 색깔인 파란 넥타이를 매고 본회의에 참석해 민주당 의원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습니다.
Q. 오늘 민 의원에게 질문이 쏟아졌을 것 같은데요?
네 위장탈당에 대한 사과 없이 복당한 것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는데요.
민 의원은 자신의 상황을 소방차에 비유했습니다.
[민형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소방차가 가야 되는데 빨간 불이에요. 가야 됩니까 말아야 됩니까 가야 되지 않아요? 가령 어린아이가 도로에 나와서 차에 치일 상황이 생겼다. 그러면 저쪽 건너편에 있는데 파란 불이 될 때까지 기다려야 돼요? 빨간 불이어도 달려가서 구조하는 게 먼저죠."
Q. 민주당내에서도 민 의원의 복당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면서요?
네 헌법재판소에서 검수완박 통과 절차를 지적했는데도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복당한 게 명분이 없다는 지적인데요.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
"국민들 앞에 헌재에 지적받았던 일들 국민에게 사과하고 국민적인 양해를 얻는 것이 우선이다 싸락눈 쌓이듯이 싸락싸락 쌓이면서 국민의 불신을 초래했고 대통령 선거에서 지게 만든 거예요."
[이재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저는 (민 의원 복당이) 늦었다고 봅니다. 우리 지도부가 정치적 판단을 일찍 결단을 했어야 됩니다. 복당을 하고 그 복당에 대한 책임은 사법적 판단에 대한 가부를 떠나서 당이 책임을 지는 게."
민 의원은 위법은 아니지만 송구하다고 말했습니다.
[민형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그 점에 대해서는 저는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릴 생각이에요."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유상범 국민의힘 대변인이 이재명은? 이라고 물은 의도가 뭘까요?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요즘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관련 질문을 받으면 반문으로 답을 대신하고 있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24일)]
"(윤관석 이성만도 출당 내지 탈당 조치 해야 된다 생각하나요?)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24일)]
(이번 기자회견 좀 어떻게 보셨나요?) "김현아 의원은 어떻게 돼가고 있어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그제)]
"박순자 의원 수사는 어떻게 되어갑니까?"
Q. 김현아, 박순자 뭔가 국민의힘 의원은 왜 수사 안 하냐 역차별이다 이런 항의 같은데, 두 사람은 뭐가 걸려있나요?
네, 제가 알아봤더니, 김현아 전 의원은 불법 정치자금 수수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박순자 전 의원은 공천권을 빌미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바 있습니다.
그러니까 김 전 의원은 수사를 받고 있고, 박 전 의원은 이미 처벌을 받았죠.
유상범 국민의힘 대변인이 오늘 이 대표를 향해 이렇게 되물었습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김현아 전 의원에 대해서 제기된 비리 의혹에 대해서는 진상조사를 하도록 당무감사위에 요청할 예정입니다. 박순자 전 의원은 이미 2022년 12월 29일 대법원 판결에 의해서 강제 탈당 조치가 됐습니다. 이제 다시 묻겠습니다. 이재명은? 마치겠습니다."
Q. 국민의힘은 조사를 하거나 탈당조치했는데 그럼 이재명 대표는 돈봉투 의혹 아무것도 안하고 있지 않냐 반격이네요?
네, 이재명 대표에게 오늘도 기자들이 물었거든요.
오늘도 반문했을까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윤관석, 이성만 의원 탈당 조치를 고려하시나요?)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민주당은 특별한 조치 없을까요?"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저희도 진상조사를 해서 조치를 하고 싶은데 실제로 조사할 수 있는 권한이나 상황이 되지 못하는 걸 여러분도 잘 아시지 않습니까."
이 대표는 오늘도 검찰에 신속한 조사만 촉구했습니다.
그런가하면 이 대표 오늘 고발도 당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제가 봐도 조명 같은데 저도 고발하시길 바랍니다. 조명 쓴 거 같습니다."
이종배 서울시의원이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한 건데요.
나 뿐 아니라 상대도 잘못한다고 반문하는 물귀신 작전보다는 내가 잘할테니 상대도 잘해라 선의의 경쟁을 하면 더 좋겠네요. (선의경쟁)
Q.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윤수민 기자·김지영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박소윤PD
그래픽: 서의선 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