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금요일 기준으로 14주 만에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확산세가 다시 커지면서 실내 마스크 해제 시기와 기준에 대한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데, 그 결론은 다음 주 금요일 발표됩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환자 6만6천여 명.
지난달 내내 오르락내리락하던 환자 수는 이달 들어 확연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사망자는 누적 3만 명을 넘긴 지 한 달도 안 돼 천3백 명 가까이 더 늘었고 중환자도 4주 내내 4백 명대를 지키고 있습니다.
환자가 늘며 코로나 병상도 위중증이 35%, 준중증이 40% 정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 최근 주춤하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커지고 있어서 이번 겨울철 재유행의 규모와 기간을 정확하게 예측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다시 커진 확산세에 실내 마스크 해제에 대한 당국의 고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실내 마스크 해제를 위한 조건은 충족됐다는 입장.
의료기관 등에서 마스크 의무를 유지하는 등 단계적으로 조정해야 한다는 데도 이견이 없지만 구체적 시기는 엇갈리고 있습니다.
내년 1월 말, 설 연휴 즈음 풀 거란 예상이 가장 힘을 얻고 있지만, 당국은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박 향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마스크 의무에 대한 조정 부분에 있어서는 어떤 날짜를 먼저 정할 수는 없습니다. 말씀드렸던 것처럼 1번 11월에 1번 꺾였다가 지금 12월에 좀 더 늘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때의 규모 추이들은 좀 봐야 될 것 같고요.]
당국은 마스크 의무를 권고로 돌렸을 때 필요한 고려사항을 열심히 살피고 있다면서 설 연휴엔 마스크 의무 해제 여부와 상관없이 명절 방역 대비책이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마스크 착용이 처음 의무화됐던 건 지난 2020년 10월.
2년 넘게 사람들 표정을 가렸던 마스크 의무의 조정 시기와 방법은, 19일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논의를 거친 뒤 다음 주 금요일에 발표됩니다.
YTN 기정훈입니다.
YTN 기정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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