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늘 중동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중국은 이번 시진핑 주석 방문을 통해 미국의 입지가 약화한 중동에서 경제적 실리뿐 아니라 외교적으로도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수근 기자!
시진핑 국가주석의 중동 방문이 오늘 마무리되는데 어제는 걸프 정상들과 만났죠?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걸프 지역 아랍 국가 정상들이 9일인 어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회동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기조연설에서 "중국은 6개 걸프협력회의 국가들로부터 원유와 액화천연가스 수입을 계속 확대하고 석유와 가스 거래에서 위안화 사용을 추진할 것"이라고 구상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상하이 석유 가스 거래소'를 위안화 결제의 플랫폼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 주석은 위안화 결제 당부와 함께 반대 급부로 "중국은 걸프 국가들로부터 많은 양의 석유를 지속해서 수입하고 액화천연가스 수입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제 원유시장에선 지난 1974년 석유 파동 이후 미국 달러화 결제가 관행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른바 '페트로 달러'로 불리는 달러화 원유 결제는 미국이 세계 경제와 금융 시장을 지배해온 달러 패권의 한 축을 담당해왔습니다.
제2의 경제 대국으로 부상한 중국은 최근 국제 교역에서 달러 대신 위안화 결제를 적극 추진하면서, 미국의 달러 패권을 흔들기 위해 공을 들여왔습니다.
이번 석유대금 위안화 결제 제안도 에너지의 안정적 확보와 달러 패권 약화라는 연장선상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석유 위안화 결제는 미국이 안보를 보장해 주는 대가로 사우디는 달러로만 원유를 판매하기로 한 미국과의 오랜 합의를 깨는 것이어서 그 실현 가능성이 주목됩니다.
시진핑은 이와 함께 "중국은 걸프협력회의 GCC 국가들이 자체 안보를 유지하는 데 계속해서 굳게 지지할 것"이라며 "걸프 지역을 위한 집단 안보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사우디 실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걸프협력회의 정상회의 발언에서 "중국과의 관계에서 역사적인 새 시기"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또 중국과 걸프 국가들이 공통의 자유무역협정 지대를 창설하는 것을 놓고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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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임수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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