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톡톡] 카타르 월드컵 흥행은 좋은데…등골 휘는 낙타들

연합뉴스TV 2022-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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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톡톡] 카타르 월드컵 흥행은 좋은데…등골 휘는 낙타들

전 세계 백만 명이 넘는 축구팬들이 월드컵을 보기 위해 카타르를 찾으면서 애꿎은 피해자가 생겼다는 소식입니다.

초과근무에 내몰린 낙타들이 그 주인공인데요.

낙타 체험 상품 인기 속에 등골 휘는 낙타들의 사연, 월드컵 이모저모에서 만나보시죠.

▶ 1백만여명 관광객 카타르 찾아…'낙타 체험' 특수

SNS에 올릴 인증샷을 얻기 위해 낙타와 함께 사진을 찍는데 여념이 없는 사람들.

월드컵을 맞아 카타르를 찾는 관광객을 위한 낙타 체험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마치 왕족이 된 것 같은 믿을 수 없는 경험이에요. 동물을 탄다는 게 정말 정말 좋은 거네요."

덕분에 낙타 목동들은 월드컵 특수를 톡톡히 누리는 중입니다.

월드컵 이전엔 많아야 50명 정도에 불과했던 관광객이 지금은 하루 많게는 1천명으로 늘었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낙타들의 노동량은 어마어마하게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월드컵 개막 이후 낙타들은 많으면 하루 40명씩 태우고 사막 여행길에 나선다고 하는데요.

특히 일출이나 일몰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남기길 바라는 관광객들이 많아 새벽 일찍부터 업무가 시작되는 낙타들도 많다고 합니다.

목동들은 피로 누적을 호소하는 낙타들을 위해 물을 많이 먹이고 휴식을 충분히 취하게 하고 있다고 합니다.

▶ '내가 제일 잘 나가'…카타르 낙타 미모 경진대회

그윽한 눈과 긴 속눈썹, 깨끗한 털, 모양 좋게 자리잡은 혹까지.

한 눈에 봐도 빼어난 미모의 낙타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카타르에서 가장 아름다운 낙타를 뽑기 위한 낙타 미모 경진대회가 열린 겁니다.

낙타의 품종에 따라 미의 기준도 조금씩 다르지만, 자세나 비율, 혹 등을 보고 점수가 매겨진다고 합니다.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하기 위해 보톡스 주사 등 성형 시수을 받는 경우도 흔치 않는데, 발각될 경우 바로 실격입니다.

"부정행위를 했거나 성형 수술을 받았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낙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1등을 차지한 낙타에는 20만 리얄, 우리 돈으로 7천2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지구촌화제 #카타르_월드컵 #낙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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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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