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잡은 공·황희찬의 조끼…카타르 월드컵 속 과학

연합뉴스TV 2022-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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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잡은 공·황희찬의 조끼…카타르 월드컵 속 과학

[앵커]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다양한 과학기술이 적용돼 경기를 한층 더 정교하고 흥미롭게 만들어줬는데요.

호날두의 헐리우드 액션을 잡아낸 공인구부터 황희찬이 입었던 조끼까지, 월드컵에 도입된 과학기술을 박지운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이전 대회들과 달리 오프사이드 논란이 많지 않습니다.

이번에 첫선을 보인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 시스템으로 불리는 인공지능(AI) 심판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시스템은 경기장 내 설치된 추적 카메라 12대와 함께 공인구 '알 릴라'를 통해 작동합니다.

추적 카메라가 선수 관절 움직임을 29개로 세분화해 추적하고, 공에 내장된 관성측정센서가 1초에 500회 빈도로 공 위치를 비디오 판독실에 전송합니다.

호날두의 거짓말을 잡아낸 것도 알 릴라였습니다.

포르투갈과 우루과이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호날두는 같은팀 페르난드스가 올린 공이 자신의 머리에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고 환호 세리머니를 했습니다.

하지만 공 제작사는 호날두가 헤더를 시도할 때는 진동이 전혀 잡히지 않았다며 페르난드스의 득점임을 재확인하면서 논란을 잠재웠습니다.

일본-스페인 경기에서 생긴 라인 아웃 논란도 이 기술로 정리됐습니다.

모두가 공이 라인을 나갔다고 생각했지만, 데이터 분석 결과 공이 라인에 걸쳐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16강행을 결정짓는 쐐기 골을 터뜨린 황희찬이 입고 있던 검은 조끼 역시 웨어러블 기기였습니다.

EPTS라 불리는 이 기기는 선수들의 속도, 체력 등 모든 경기 정보를 실시간으로 기록해주는데, 우리나라 K리그에서도 지난 2019년부터 도입해 선수들의 활동량 등을 분석해 오고 있습니다.

축구에 접목된 과학 기술이 공정성 시비를 잠재우고 전술 변화와 선수들의 안전까지 꾀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email protected])

#카타르월드컵 #알리흘라 #호날두 #황희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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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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