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네 번째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네 번째 환자는 세 번째 확진 환자가 검사를 위해 입원했던 격리병상의 의료진으로 오늘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환자는 지난 14일 세 번째 환자의 피부 병변 검체를 채취하다 주사바늘에 찔린 후 고위험 접촉자로 분류돼 능동감시 중이었습니다.

사고 접수 즉시 원숭이두창 백신 예방접종을 했으나, 오늘 오전 자상 부위에 피부 병변이 발생해 격리 병상에서 유전자 검사를 했고 양성으로 확인됐습니다.

방대본은 네 번째 환자가 현재 두통 등 경미한 전신 증상이 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상태는 양호한 편이며, 지금 입원 중인 병원에서 격리해제 시까지 치료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환자가 접촉한 세 번째 원숭이두창 환자는 이달 초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입국한 내국인이었습니다.

지난 6월 22일과 9월 3일 각각 나온 첫 번째, 두 번째 환자 역시 해외에서 돌아온 내국인이어서 국내에서 감염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방대본은 의료진이 원숭이두창 의심환자를 진료할 때 안전한 보호구를 착용하고, 환자 진료에 대비한 사전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협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최명신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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