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中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하락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나와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간밤 뉴욕 증시 상황은 어땠습니까?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하락했습니다.
마감가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13% 내렸고요.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0.39%,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9% 후퇴했습니다.
먼저 중국이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로 방역의 고삐를 다시 죄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했고요.
새벽에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도 부진하게 나왔습니다.
미국의 10월 전미활동지수는 -0.05를 기록해 전월의 0.17에서 마이너스로 전환했는데요.
미국의 10월 성장세가 장기 평균을 밑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습니다.
또 연말 쇼핑 대목을 앞두고 미국 철도노조의 파업 가능성이 커졌는데 물류 대란 우려도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앵커]
종목별 흐름도 짚어주시죠.
[기자]
네, 먼저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 강화 소식으로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에너지 관련주가 1% 이상 하락세를 보였고요.
카지노 관련주도 2% 넘게 떨어졌고, 임의 소비재와 기술 관련 주도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개별 종목별로 보면 월트디즈니는 과거 15년 동안 디즈니를 이끌었던 밥 아이거를 CEO로 재선임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6% 넘게 올랐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장중 2020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요.
코인베이스 주가는 비트코인이 FTX 파산보호 신청의 여파로 또다시 하락하면서 8% 넘게 떨어졌습니다.
[앵커]
연준 고위 인사의 긴축 경계 발언도 나왔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11월 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엇갈린 발언을 내놓고 있습니다.
간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오렌지 카운티 기업 위원회' 연설에서 현재 금융 환경이 연준의 실질 연방기금금리보다 더 긴축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즉, 현재 연방기금금리는 3.75~4% 수준이지만 금융시장은 마치 금리가 6% 근방인 것처럼 움직이고 있다는 건데요.
금융환경이 이렇게 긴축된 것은 연준의 금리 인상뿐만 아니라 계속된 대차대조표 축소와 포워드가이던스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데일리 총재의 발언은 연준이 금리를 더욱 공격적으로 올릴 필요가 없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데일리 총재뿐 아니라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또 다른 연설에서 미국의 최종 금리 상단으로 5% 수준이 적절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런 일부 위원들의 온건한 발언은 연준 내부에서 균열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되고요.
23일 발표될 FOMC 의사록을 통해서 보다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코스피 전망도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2천410대로 내려갔는데요.
오늘 국내 증시도 간밤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인 데 따라 또다시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여파를 피해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요.
위험선호 심리가 후퇴하면서 달러화가 다시 강세를 보인 점도 우리 증시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일부 연준 인사들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가능성을 시사한 점은 증시에 우호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평가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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