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까지 1%였던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올해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릴 때마다 0.25% 포인트씩 오르다 지난 8월엔 한꺼번에 0.5% 포인트가 올랐습니다.
현재 기준 금리는 3%지만, 여기에 가산금리 등이 더해지면서 기업과 가계의 대출 금리는 5~7%에 달합니다.
그 결과 은행권은 역대 최대의 이자이익을 챙겼습니다.
올해 3분기까지 5대 금융지주의 이자이익은 40조 6천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20%, 6조 9천억 원 늘었습니다.
은행권은 지난해에도 이자이익으로만 44조 9천억 원을 벌었는데, 이는 5년 전에 비하면 58% 급증한 것입니다.
은행의 예대 금리차는 지난 2020년 말 2.05% 포인트에서 지난 9월에는 2.46% 포인트로 확대돼 8년 만에 최대로 벌어졌습니다.
반면, 가파른 금리 인상 속에 기업과 가계는 한계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지난 9월 기준, 기업의 연간 대출이자 부담액은 33조 7천억 원, 가계는 52조 4천억 원으로 집계됐는데,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금리가 추가로 오를 경우 부담액은 눈덩이처럼 커지게 됩니다.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이자 부담액이 올해 말에는 기업은 25%, 가계는 23%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구원은 특히 재무구조가 부실한 기업과 자영업자는 이자 폭탄 수준의 큰 어려움을 맞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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