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대위 '조직 정비' 설왕설래...역학구도 신경전 / YTN

YTN news 2022-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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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대대적인 조직 정비에 나선 걸 두고 당 일각에서 파열음이 나오고 있습니다.

자기 사람을 심으려는 것 아니냐는 뒷말이 끊이지 않는 건데, 당내 역학 구도를 둘러싼 신경전이 가열되는 모습입니다.

정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른바 '이준석 리스크'를 털어낸 이후 당 안정화에 방점을 찍었던 정진석 비대위가 한 발 더 나가 지역 조직 정비에 착수했습니다.

전국 253개 당협 가운데 위원장이 없는 66곳의 책임자를 새로 뽑기로 했습니다.

나머지 당협을 상대로는 조직 관리를 잘했는지 당무 감사를 진행해, 성과가 부족한 위원장들의 '물갈이'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지난 17일) : 당무 감사에 대해서 부담을 느끼시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은데, 또 열심히 당협을 관리하시는 분들은 '왜 정기 당무 감사를 안 하느냐'고 문제 제기를 하는 분도 계셔요.]

2024년 총선 승리를 위해선, 미리미리 지역 기반을 다져놔야 한다는 논리인데, 당장 내부에선 다른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역량 강화를 앞세워 자신의 당내 기반 확충에 나선 것 아니냐는 겁니다.

특히, 국회의원 지역구별로 꾸려진 당협의 대표자는 보통 현직 의원이나 차기 총선을 노리는 정치인들이 맡는 터라 '자기 사람 심기'라는 볼멘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여당의 한 중진의원은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당을 안정시키는 데 최선을 다해야지 욕심이 많다고 꼬집었습니다.

일부 차기 당권 주자들은 공개적으로 정진석 비대위의 최근 행보에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YTN '뉴스라이더' 출연, 지난 15일) : 기존의 당협위원장들이 대거 교체되는 그런 일들이 생기면서 공천 파동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지난 8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조강특위, 당무 감사, 당협 정비 이거는 새로운 지도부에 맡기는 게 정도가 아니냐….]

당내 이상 기류가 잦아들지 않자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차기 당권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직접 선수로 뛰지 않고 심판 역할에 충실하겠다며 수습에 나선 것으로 보이는데, 당 일각에선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YTN 정유진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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