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경비과장 등 참고인 줄소환…이상민 장관 입건
[뉴스리뷰]
[앵커]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장시간에 걸쳐 용산서 전 정보과장을 조사한 가운데, 경비과장 등 주요 참고인에 대한 조사를 이어갔습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해선 일단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다고 밝혔는데요.
한채희 기자입니다.
[기자]
최 모 용산서 경비과장이 경찰청 특별수사본부에 출석했습니다.
최 과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이임재 전 용산서장과 김모 전 정보과장과 참사 당일 동행했던 인물입니다.
"(처음 상황 인지한 게 몇 시쯤인가요?) 죄송합니다."
특수본은 이 전 서장의 무전 보고 지시를 받지 못한 의혹을 받는 최 과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 전 서장은 밤 11시 13분, 용산서 내부 무선망으로 최 과장에게 상황 보고를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삼각지역 집회 일정을 마친 최 과장은 직접 무전을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기에 특수본은 당초 핼러윈 대비는 112상황실 차원에서 이뤄졌고, 이 전 서장이 삼각지역 집회 일정이 끝난 뒤 최 과장에게 직접 상황을 마무리하는 지시를 내렸다는 점에서 최 과장은 일단 참고인 자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수사는 행정안전부로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와 같은 제2의 참사가 다시 일어나지 않기 위해선 총책임자에 대한 정확한 수사와 진상 규명, 처벌이 이뤄져야만이 제2의 참사를 막을 수 있다고."
앞서 고발장이 접수되면서 특수본은 일단 이상민 장관을 피의자로 입건하고, 공수처의 통보가 오기 전까지 별도로 수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이 장관이 경찰을 지휘·감독하는 수준을 넘어 재난 발생에 책임이 있는 정부 부처의 장으로서 참사의 법적 책임이 있는지는 아직 검토 중입니다.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
[email protected])
#이태원참사 #특수본 #용산경찰서 #경비과장 #참고인조사 #이상민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