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 끊고 도주' 김봉현 지명수배…행방 오리무중
[뉴스리뷰]
[앵커]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전자 장치를 끊고 도주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검찰은 지명수배하고 추적에 나섰으나, 행방은 묘연합니다.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재판을 앞두고 종적을 감춘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김 씨는 횡령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다가 지난해 7월 전자장치 부착 등을 조건으로 석방됐습니다.
결심 공판, 즉 검찰의 구형이 이뤄지기 1시간 반 전, 김 씨는 팔당대교 남단에서 전자 장치를 끊고 도주했습니다.
서울 남부지검은 지명수배령을 내리고 전국 경찰에 수배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법무부와 경찰은 팔당대교 인근 CCTV를 확인하고, 강 주변을 수색했지만 흔적을 찾지 못했습니다.
밀항 가능성이 큰 만큼, 전국 취약 항구를 중심으로 외해 출항 선박과 밀항 의심자에 대한 검문 검색을 강화해놓은 상황입니다.
그런데 도주를 막을 기회는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최근 김 씨가 중국 밀항을 준비하는 정황을 포착한 검찰은 신병 확보가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더군다나 김 씨는 3년 전에도 구속영장 심사를 앞두고 잠적했다가 5개월 만에 붙잡힌 전적도 있었습니다.
"(5개월 동안 어떻게 피해 다니셨어요)…"
지난 9월부터 검찰은 다른 혐의로 두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모두 법원에서 기각됐습니다.
마지막 수단으로 지난달 말 보석 취소를 법원에 청구했는데 이조차 도망간 후에나 인용됐습니다.
결국 법원의 안일한 대응이 김 씨의 도주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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