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주 김길수 행방 오리무중…현상금 1천만원으로 상향

연합뉴스TV 2023-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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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주 김길수 행방 오리무중…현상금 1천만원으로 상향

[앵커]

특수강도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병원 치료 도중 달아난 김길수가 도주 행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기와 서울 등 수도권을 활보한 김길수는 고속터미널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색 점퍼를 입고 흰색 운동화를 신은 한 남성이 인도 위를 걸어갑니다.

지난 4일 밤 서울고속터미널 인근에서 포착된 36살 특수강도 피의자 김길수의 모습입니다.

김 씨는 고속터미널에서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행방이 묘연한 상황인데, 교정 당국은 현상금을 1천만 원으로 올리고 추적 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했습니다.

지난 4일 새벽 경기 안양의 한 병원에서 치료 중 달아난 김 씨는 경기북부와 서울 시내를 오가며 도주 행각을 이어갔습니다.

택시를 타고 의정부역으로 이동한 김씨는 여성 지인의 도움을 받아 택시비를 지불하고 양주에서 친동생을 만났습니다.

이어 노원역과 뚝섬유원지역 등에서 발견됐고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주변에서 포착된 뒤 자취를 감췄습니다.

김길수는 키 175cm, 몸무게 83kg의 건장한 체격으로 추적을 피하기 위해 모자나 마스크를 쓰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서울을 떠나 지방에 은신해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추적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범행 당시 강탈한 7천만원을 도피자금으로 활용할 가능성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앞서 김씨는 환전을 이유로 만난 남성에게 7억 4천만 원이 든 돈가방을 빼앗은 뒤 7천만 원만 들고 달아났다가 체포됐는데, 경찰은 현재까지도 이 돈을 회수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빼돌린 현금이 어디에 있는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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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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