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자 대신 색출자 자처"...이태원 참사 수사, 윗선 향할까 / YTN

YTN news 2022-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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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의 책임 규명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만 이른바 '윗선'이라고 하는 고위직 공무원들의 태도에 대해선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책임지려 하기보단 일단 자리를 지키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 경찰 수사가 이들을 향하고 있는 건 분명합니다.

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50명이 넘는 목숨을 앗아간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지 벌써 열흘이 흘렀습니다.

그러나 진정성 있게 책임을 지려 하는 최고위직 공무원, 이른바 '윗선'은 없습니다.

윤희근 경찰청장과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경찰 내부 시스템의 총체적 문제를 인정하면서도, 책임을 통감하기보단 색출자의 위치를 자처하고 있습니다.

[윤희근 / 경찰청장(지난 7일) : 그 부분은 저희가 (이거 밝혀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반드시 정확하게 규명하도록 하겠습니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지난 7일) : 상황실에서 빨리 인지를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진한 아쉬움이….]

참사 초기부터 책임 회피에만 급급했다는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도 마찬가지.

선출직 공무원인 박 구청장은 심지어 피의자로 입건된 후에도 책임 소재에서 벗어나려는 모습만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박희영 / 서울 용산구청장 (지난 7일) : (용산구청에 책임이 있다는 걸 제가 주장하는데 제 말씀에 동의하시냐고요.) 저는 전적으로 동의하긴 어렵습니다. 여러 가지 지금 큰 희생이 난 것에 대한 제 마음의 책임입니다.]

재난 안전 주무장관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도 자진 사퇴설에는 명확히 선을 그었습니다.

이 장관이 경찰 지휘권을 가져오면서 경찰청·소방청 간 긴밀한 보고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보고 체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지난 7일) : 현재로썬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현재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서 수행하겠습니다.]

이들이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는 결국, 수사를 통해 규명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달 /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책국장 : 적어도 지금 윗선에서 문제가 되는 관계자들에 대해서는 즉각 사퇴하는 조치가 이루어져야 하고 또 이후 수사 과정이나 조사 과정에서 책임져야 할 사람에 대해서는 엄벌에 처하는게 맞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경찰청장실과 서울청장실,... (중략)

YTN 강민경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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