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서민들의 이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주택 담보 대출을 3%대로 고정하는 안심전환대출 대상을 9억 원짜리 주택까지 확대하는 안을 검토합니다.

고금리에 채무 부담이 늘어난 서민들이 불법 사금융에 내몰리지 않도록 생활 자금을 빌려주는 서민 금융 대책도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변동형 금리 주택담보대출을 3%대 장기·고정금리 상품으로 바꿔주는 안심전환대출.

공급 목표는 25조 원이지만, 1단계 신청에서는 주택가격 4억 원 이하 등 까다로운 기준 때문에 신청이 턱없이 모자랐습니다.

오늘부터 2단계 신청·접수가 시작되는데, 6억 원 이하 주택까지 가능하고 부부 합산 소득은 1억 원 이하로 제한됩니다.

당정이 주택금융공사의 안심전환대출 주택 가격 상한을 9억 원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성일종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고금리 시대에 국민들이 겪게 될 많은 이자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 초에는 9억 원까지 확대해달라고 긴급하게 요청을 했습니다.]

연이은 금리 인상으로 채무 부담이 늘어난 서민과 취약계층을 위해 금융 지원 방안도 내놨습니다.

급전이 필요해 불법 사금융에 손 벌리지 않도록 긴급 생계비 대출 제도를 마련하고, 서민을 위한 정책 금융 공급도 10조 원에서 12조 원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채무 조정 활성화와 연체 시 부담을 완화하는 내용을 담은 개인 채무자 보호법을 올해 안에 발의하기로 했습니다.

[김주현 / 금융위원장 : 저신용·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책 서민금융 공급 규모를 확대하고 채무조정 지원도 강화하겠습니다.]

미국의 강한 긴축 기조 속에 내년 상반기까지 금리 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서민들의 부채 부담 가중이 불가피한 상황.

정부는 대출 상품을 한눈에 비교해 조금이라도 싼 이자로 쉽게 갈아탈 수 있는 시스템을 최대한 서둘러 구축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김지선입니다.





YTN 김지선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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