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뒤 일본 정부는 지난달에 이어 또다시 주민 대피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하지만 미사일은 일본 상공을 통과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나중에 정부 발표를 정정하는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도쿄에서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니가타시 중앙구 대피 경보 : 건물 안 또는 지하로 피난하시기 바랍니다.]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니가타 등 일본 동북 지역 3개 현에 주민 대피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지난달 4일 5년 만에 북한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넘으면서 대피 경보가 발령된 뒤 한 달 만입니다.
이른 아침 울려 퍼진 경보에 주민들은 크게 놀랐습니다.
[미야기현 어부 : 깜짝 놀랐지만 '또 쐈나'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니가타현 주민 : 테이블 아래 아들이랑 숨을까 생각했는데요. 좀 안이한 생각으로 나는 괜찮지 않을까 하고…]
경보 발령으로 해당 지역에서는 열차 운행이 한때 중단되는 등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미사일이 일본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경보 발령 후 한 시간 넘게 지나 발표 내용을 바로잡았습니다.
[하마다 야스카즈 / 일본 방위성 장관 : 해당 정보를 확인한 바 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통과하지 않고 일본해(동해) 상공에서 소실된 것으로 확인해 정정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정확한 당시 상황을 분석 중입니다.
뒤늦게 정부가 입장을 바꾸자 잘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경보를 발령했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반론에 나섰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 일본 관방장관 : 대피 경보는 미사일 발사 후 궤도상 계산에서 일본 상공을 통과할 가능성이 있으면 그 시점에서 발령하는 것입니다.]
기시다 일본 총리는 이번 일을 "폭거이자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잇단 탄도미사일 발사는 대규모 한미 연합 훈련에 대한 북한의 반발로 일본 측은 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앞으로 7차 핵실험을 포함해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경계와 감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YTN 이경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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