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걸음 이어지는 합동분향소…추모객 안타까움 가득
[앵커]
이태원 참사를 추모하기 위해 전국 곳곳에 합동 분향소가 마련된 지 이틀째입니다.
서울광장에 설치된 합동분향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성흠 기자.
[기자]
네, 서울광장 합동분향소에 나와 있습니다.
합동분향소는 오전 8시부터 공식적으로 운영을 시작했는데요.
출근 시간이 지나면서 추모를 하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은 더 늘어났습니다.
추모는 전체적으로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됐습니다.
시민들은 오열하는 등 감정을 드러내는 대신 굳은 표정과 침묵으로 안타까운 심정을 대변했습니다.
정재계의 발걸음도 이어졌습니다.
오전 8시 30분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이곳에서 희생자들을 애도했는데요.
정 회장은 "고인들이 편안한 곳으로 가시기를 바란다"며, 회생자 지원 계획에 대해서는 "다른 기업들과 같이 생각을 해겠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이곳을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했는데요.
오늘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조문을 올 예정입니다.
어제 오후 5시 기준 이곳 합동분향소를 찾은 시민은 4,038명이었습니다.
어제부터 설치된 분향소 안에는 조문객들이 두고 간 꽃과 추모 글귀가 가득한데요.
글귀를 보면, 시민들이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진 대형 참사에 얼마나 참담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정부는 어제부터 오는 5일까지 엿새를 국가애도기간으로 결정했습니다.
또, 이번 참사로 피해를 본 유가족과 부상자들을 돕기 위해 치료비 납부와 공무원 배정 등 집중지원에도 들어갑니다.
현재 이곳을 비롯해 녹사평역 광장 등 전국 17개 시도에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상태입니다.
합동분향소는 매일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되며, 운영시간 이후에도 시민들의 자율적인 조문이 가능합니다.
지금까지 서울광장 합동분향소에서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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