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분향소 온종일 추모 발걸음…"안타까워" 탄식
[앵커]
이태원 참사를 추모하기 위해 전국 곳곳에는 합동 분향소가 마련됐습니다.
서울에서도 서울광장과 이태원 인근 녹사평역에 합동분향소가 설치됐는데요.
저녁인 지금도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지운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광장 합동분향소에 나와 있습니다.
늦은 시간이지만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퇴근 후 분향소를 찾는 시민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분향소 안에는 조문객들이 두고 간 꽃과 추모 글귀가 가득한데요.
시민들은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진 대형 참사에 참담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회사가 이 근처여서 분향소 아침에 설치된 것도 봐서, 퇴근길에 조문해야지 생각하고 방문하게 됐습니다. 분향소 통해서 여러 시민분들과 같이 위로의 마음을 나눌 수 있게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정치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국민의힘 지도부가 오늘 오전 이곳을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정부는 어제부터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사상자 지원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또 오늘부터 11월 5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기간 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의 행사나 모임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국민들에게는 사고 동영상이나 개인신상의 무분별한 유포를 자제하고, 희생자를 애도하는 분위기를 이어가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현재 이곳을 비롯해 녹사평역 광장 등 전국 17개 시도에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상태입니다.
내일부터는 매일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되며, 운영시간 이후에도 시민들의 자율적인 조문이 가능합니다.
지금까지 서울광장 합동분향소에서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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