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지하차도 합동분향소 희생자 추모 발길
[앵커]
오송 지하차도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한 합동분향소가 오늘 마련됐습니다.
충북도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 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채연 기자, 퇴근길 일반 조문객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이곳 충북도청 신관 1층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선 오늘(20일) 오전 9시부터 조문이 시작됐습니다.
저녁 6시까지, 이곳을 찾은 조문객은 440여 명입니다.
합동분향소엔 연락이 닿지 않았던 남은 희생자 한 명의 유가족과 연결이 닿아, 참사 희생자 전원 14명의 위패가 놓였습니다.
퇴근길, 추모의 뜻을 전하려는 일반 추모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가족과 함께 찾아와 헌화를 마치며 눈시울을 붉히는 시민부터, 함께 조문에 나선 20대 청년들의 모습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함께 들어보시겠습니다.
"여행을 앞두고 친구들과 만나기 위해 가다가 사고를 당했다고 들었는데요. 굉장히 안타까웠고 충분히 나한테도 발생할 수 있는 일이었겠구나…"
앞서 오늘(20일) 오전에는 유가족들을 비롯해 각계각층 인사들이 다녀갔는데요.
김영환 충북도지사도 이곳을 찾아 고개를 숙이고 공식적인 사죄의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합동분향소는 오는 26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저녁 8시까지 운영될 예정입니다.
[앵커]
네,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는거 같은데요.
첫 합동 감식도 오늘 진행되지 않았습니까.
그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현재 오송 지하차도 참사 현장에선 유관기관 합동 감식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국과수, 행안부 등 모두 45명이 투입된 합동 감식에는 3D 스캔 장비 6대가 동원돼 현재 8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취채진도 공개가 허용된 곳까지 들어가 내부 상황을 직접 볼 수 있었는데요.
여전히 곳곳에 침수 당일의 흔적들이 남아있었습니다.
감식팀은 배수펌프 시설을 집중적으로 살펴보며, 입수한 설계도를 토대로 지하차도 내부 구조물이 도면과 일치하는지 비교했습니다.
앞서 1차 감식을 했던 미호강 제방 붕괴 현장도 2차 감식이 동시에 진행됐습니다.
138명 규모로 꾸려진 수사본부는 각 기관 부서마다 서로 주고받은 침수 전후 유, 무선 통신 내역과 보고 자료도 제출받아, 대응이 적절했는지 따져본다는 계획입니다.
조사 대상인 행복청을 비롯해 지자체, 소방, 경찰의 책임자나 담당자의 과실을 따져 업무상과실치사상죄 혐의 여부를 수사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충북도청에서 연합뉴스TV 이채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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